김태균, "올스타 홈런 더비 통해 밸런스 찾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0.07.24 21: 54

"홈런도 정확히 맞춰야 하니까".
'한국산 별' 김태균(28, 지바 롯데)이 올스타전을 계기로 후반기 대활약을 예고했다.
김태균은 24일 니가타 하드오프 에코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올스타 2차전에서 한 타석만 나온 후 교체됐다.

이로써 전날 2타수 무안타에 그친 김태균은 이날 경기까지 포함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렇지만  홈런 더비 우승을 통해 퍼시픽리그 팬투표 1위의 위용은 유감없이 발휘했다.
김태균은 이날 경기에 앞서 펼쳐진 홈런 더비 결승전에서 무홈런에 그친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를 상대로 3아웃 후 홈런포를 터뜨려 우승을 결정지었다. 이미 준결승에서 4연속 홈런 포함 5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려 거포의 위력을 한껏 발산했다
특히 김태균은 홈런 더비 우승으로 50만엔을 받은 것은 물론 후반기 원동력까지 얻었다. 바로 타격 밸런스를 어느 정도 되찾은 것이다.
김태균은 경기 후 "첫날보다는 경기가 재미있었던 것 같다"고 말한 후 "홈런 더비를 하는 동안 타격 밸런스가 어느 정도 올라온 것 같다"고 여유를 보였다.
이어 "홈런도 정확하게 맞춰야 나오는 것이다. 그런데 홈런 레이스를 하면서 차츰 밸런스가 맞으면서 타격감을 찾기 시작했다"면서 "아직 후반기 경기를 해봐야 알겠지만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특히 김태균은 전반기를 돌아보면서 "전반기 막판 상대 투수들이 정면 승부를 하지 않는데도 해결하려는 욕심이 앞섰다. 그러다보니 타격 밸런스가 흐트러졌다"면서 "후반기에는 좀더 집중해서 타석에 들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임창용(34, 야쿠르트)과의 맞대결이 무산된데 대해서는 "우리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시즌 동안 일본 선수들과 싸우기도 바쁘다"고 웃었다.
한편 김태균의 오른 허벅지 부상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은 이날 김태균이 3회 타석에서 니오카로 교체되자 오른쪽 허벅지 뒷쪽 통증으로 교체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letmeout@osen.co.kr
<사진>니가타=지형준 기자/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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