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환상 캐치', ESPN 톱 플레이 2위
OSEN 이지석 기자
발행 2010.07.25 01: 18

[OSEN=이지석 미국통신원] '추추 트레인' 추신수(28)의 뛰어난 수비 실력이 또 다시 인정받았다.
 
스포츠전문채널 ESPN의 간판프로그램 '스포츠센터'는 당일 경기들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들을 모아 '오늘의 톱 플레이 10선'을 방영하고 있는데 지난 24일(한국시간)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1회초 벤 조브리스트가 친 타구를 잡아낸 추신수의 플레이를 2위로 올려놓았다.

 
인디언스 선발 파우스토 카르모나의 체인지업을 완벽하게 잡아당긴 조브리스트의 타구는 빨래줄처럼 쭉쭉 뻗어나가며 우중간을 가르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전력질주한 추신수는 워닝트랙 근처에서 팔을 쭉 뻗어 볼을 잡아낸 뒤 펜스에 몸을 부딛치며 쓰러졌다. 잠시 그라운드에 누워있던 추신수는 이내 홈 팬들의 우뢰와 같은 박수를 받으며 일어났다.
 
플레이 자체도 환상적이었지만 오른쪽 엄지 부상으로 21일만에 다시 그라운드에 나선 첫 경기, 첫 플레이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를 펼쳤다는 점에서 더욱 이목을 집중시켰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의 존 배론 기자는 추신수의 수비에 대해 'bone-jarring'이라는 표현으로 극찬했다. 말 그래도 뼈를 부딛치며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펼쳤다는 것.
 
추신수가 라인업에 복귀한 인디언스는 2차례나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되는 우여곡절 끝에 현지시간으로 23일 밤 11시 57분 3-1, 7회 강우콜드게임승을 거뒀다. 홈에서 레이스를 상대로 무려 18연승을 따낸 것. 후반기에 들어 7승1패의 호조를 보이고 있는 인디언스는 41승55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어깨를 나란히 해 꼴찌탈출의 청신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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