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가', 위령제 지내게 된 결정적인 이유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07.25 11: 13

영화 ‘폐가’가 촬영 장소인 경기도의 한 폐가에서 발생한 이상 현상을 공개해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촬영현장에서는 촬영 초반부터 폴터가이스트 현상으로 의심되는 현상이 자주 발생했다. 폴터가이스트 현상이란 이유 없이 이상한 소리나 비명이 들리고, 문이 저절로 닫히거나 물건이 혼자 움직이는 현상 등을 말한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이 실제로 ‘폐가’ 촬영장에서 일어났다는 것이다.

 
실제로 폐가에서 촬영을 시작하면서 의도치 않게 카메라가 켜지거나 혹은 꺼지지 않는 등의 일들이 자주 발생했는데 나중에 현장편집을 통해 오작동된 카메라에 찍힌 영상을 확인해보면 노이즈만 심하게 잡혀 있었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미술팀이 세팅해 놓은 소품 위치도 가끔씩 바뀌어 있어 조감독이 자주 주의를 주었으나 미술팀은 물론이고 현장에 있던 스태프들 모두 소품에 손댄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이외에도 배우 중 한 명이 극중 원혼의 존재가 처음으로 드러나는 장면인 거울 깨지는 씬을 촬영하던 중, 짜여진 각본대로 카메라 각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가 낡고 흰 블라우스를 입은 여자와 정면으로 눈이 마주쳐서 깜짝 놀라는 일도 벌어졌다. 이후 확인해보니 당시 현장에는 흰 블라우스를 입은 이가 없었다며 소름 끼쳐 하기도 했다.
또 다른 배우는 촬영을 하던 중 스태프들과 함께 바로 옆에서 귀청이 떨어져나갈 정도로 소름 끼치는 아이들의 고함 소리를 들었다. 게다가 녹음 기사를 시작으로 촬영감독, 메이킹 기사, 미술팀 스태프, 연출팀 스태프, 제작팀 스태프는 물론 배우들까지도 이유 없이 아프거나 다치는 일들이 계속됐다. 특히 두통과 고열, 어깨를 짓누르는 통증 등은 ‘폐가’ 촬영장의 고질병이라는 소리가 나올 만큼 제작진 전체에게 만연했다.
 
결국 ‘폐가’ 제작진은 실제 귀신들린 집에서 촬영했기 때문에 일어났던 괴현상이라 판단, 혹시나 있을지도 모를 불상사에 대비하기 위해 오는 27일 촬영 장소에서 원혼을 달래는 ‘위령제’를 진행한다는 특단의 결정을 내린 바 잇다. 
 
폐가에서 벌어진 끔찍한 사건을 담은 영화 ‘폐가’는 오는 8월 19일 개봉한다.
rosecut@osen.co.kr
<사진> 영화 ‘폐가’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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