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EPL 즐기며 상대 압도 능력 키우겠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7.25 11: 46

"조급해 하지 않고 프리미어리그를 즐기면서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겠다".
'블루 드래곤' 이청용(22, 볼튼)이 프리미어리그의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기 위해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출국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서 2골을 터트리며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 이청용은 지난 시즌 보다 나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다짐을 했다.
이청용은 출국 기자회견서 "월드컵 기간과 볼튼에서 생활하는 동안 많은 응원을 보내주어 감사하다"면서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게 된 상황서 팬들에게 더욱 기쁜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적설이 떠오르기도 했던 이청용은 "누구나 선수라면 빅클럽에서 여러 대회에 참가하는 것이 꿈일 수 있다"며 "하지만 지금은 부족한 것이 많기 때문에 UEFA 챔피언스리그 등은 생각해 보지 않았다. 지금 주어진 환경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했던 이청용은 "올 시즌은 지난해 보다 더 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일부러 푹 쉬면서 에너지를 충전했다. 그렇기 때문에 더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는 스타일이 아니라 많은 경기에 나서다 보면 득점과 어시스트가 늘어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상을 당해서는 안된다. 그것이 나의 목표"라고 구체적으로 대답했다.
이적설에 대해 이청용은 "솔직히 말하면 제의가 어느 곳에서 왔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있는 볼튼에서 만족하고 더 보여줘야 할 것이 많기 때문에 크게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의 몸 상태에 대해 이청용은 "몸 컨디션은 전혀 문제가 없다. 쉬는 동안에는 가벼운 러닝 정도만 했다"며 "팀 훈련에 참가하는 데 큰 문제는 없다. 행사들을 취소한 것은 단순히 휴식을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캡틴 박'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대결과 관련해 이청용은 "정말 더 없이 기쁠 것 같다"면서 "프리미어리그에 대단한 선수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그 곳에 있는 훌륭한 선수들과 대결을 하다보면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청용은 "시즌은 길기 때문에 조급해 하지 않을 것이다"면서 "일대일 대결에서 상대를 확실히 압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프리미어리그서 인정받는 선수가 될 것이다"고 대답했다.
10bird@osen.co.kr
<사진> 인천공항=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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