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파죽의 2연승으로 PO진출…'MVP' 김택용 (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07.25 16: 19

"STX, 나와라", '디펜딩 챔프' SK텔레콤이 파죽의 2연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SK텔레콤은 25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서 주력 멤버인 도재욱-정명훈-박재혁-김택용의 활약에 힘입어 4-3으로 승리, 2전 전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아울러 이번 포스트시즌 1차전 승리팀이 역전패 당하는 징크스도 마감했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SK텔레콤은 오는 31일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광안리 결승행 티켓을 놓고 STX와 격돌한다.
반면 위메이드는 창단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나선 무대에서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하며 패하고 09-10시즌을 준플레이오프에서 마감했다.

선제점은 위메이드가 뽑았다. '심판의날'에서 위메이드의 선봉으로 나선 이영한은 앞마당 가스룰 빠르게 확보하며 뮤탈리스크 숫자에서 압도하며 승리, 기분 좋게 출발했다.
선취점을 내줬지만 2세트부터 SK텔레콤의 뜨거운 반격이 시작됐다. 반격의 선봉장은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전승을 기록하고 있는 도재욱. 도재욱은 박성균의 매서운 바카닉 러시를 감각적인 드라군콘트롤과 셔틀-리버로 막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도재욱 카드가 통하면서 SK텔레콤의 힘은 탄력을 타기 시작했다. 3세트에 나선 정명훈이 앞마당 확장과 두 번째 확장이 모두 늦은 불리한 상황에서도 운영 능력으로 전태양을 몰아치며 승리, SK텔레콤이 2-1로 달아났다. 여세를 몰아 4세트에 나선 박재혁도 히드라리스크 올인 러시로 박세정을 넉다운 시키며 점수를 3-1로 더욱 벌렸다.
2, 3, 4세트를 내리 내준 위메이드도 5세트에서는 다시 힘을 냈다. 신노열이 12 앞마당 빌드의 우위를 지켜내며 뮤탈리스크로 공중을 장악하고 한 점을 더 따라붙었고, 6세트서 전상욱이 단단한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에이스 김택용을 요격하는데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실수는 한 번이면 충분했다. 위메이드의 추격의지를 꺾은 결정타는 '택신 모드'를 발동한 '혁명가' 김택용이 날렸다. 이번 포스트시즌서 기록하던 전승행진이 전상욱에게 막혔지만 김택용은 박세정에게 강력한 공격을 선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특히 경기를 매조지한 김택용은 준PO 2차전 MVP로 선정됐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 SK텔레콤 T1 4-3 위메이드 폭스
1세트 이승석(저그, 11시) < 심판의날 > 이영한(저그, 1시) 승
2세트 도재욱(프로토스, 7시) 승 < 그랜드라인SE > 박성균(테란, 5시)
3세트 정명훈(테란, 7시) 승 < 매치포인트 > 전태양(테란, 1시)
4세트 박재혁(저그, 3시) 승 <신단장의능선> 박세정(프로토스, 9시)
5세트 어윤수(저그, 12시) <로드런너> 신노열(저그, 8시) 승
6세트 김택용(프로토스, 1시) <투혼> 전상욱(테란, 7시)
7세트 김택용(프로토스, 5시) 승 <폴라리스랩소디> 박세정(프로토스,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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