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PO행 원동력은 '김택용-도재욱 프로토스 라인'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07.25 17: 12

결국 프로토스의 역량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SK텔레콤 프로토스 라인은 역시 최강이었고, 한 수 위였다. 12개 프로게임단 최고의 프로토스 듀오를 보유한 SK텔레콤 T1이 위메이드 프로토스 라인을 압도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은 25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서 프로토스 듀오 도재욱-김택용을 앞세워 4-3 승리를 이끌어냈다. 고비 때마다 도재욱과 김택용은 위메이드 거센 추격을 막아내며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의 일등 공신임을 입증했다.
프로토스 라인은 이번 포스트시즌서 6강 플레이오프를 포함해서 11승 1패의 기염을 토하며 최강의 실력을 뽐냈다.

선제점을 위메이드에 내준 불안한 출발도 박용운 감독에게는 큰 근심거리가 되지 않았다. 곧바로 포스트시즌서 물오른 대활약을 펼치고 있는 도재욱을 투입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도재욱은 1차전서는 전상욱의 바카닉 전략을, 2차전 역시 박성균의 바카닉 러시를 깔끔하게 막아내고 테란전의 극강함을 과시하면서 위급한 불을 껐다.
마지막 순간의 마무리도 프로토스였다. 김택용이 6세트 전상욱에게 무너지며 최종 에이스결정전으로 몰렸지만 박용운 감독의 선택은 김택용이었다. 에이스에 대한 신뢰와 프로토스 라인에 대한 강한 믿음을 읽을 수 있었다. 김택용은 박용운 감독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하며 팀의 플레이오프행을 견인했다.
반면 위메이드는 주전 프로토스 박세정이 기대에 못미쳤다. 박세정은 1차전서는 환상의 견제 능력을 보이고도 역전패를 당했고, 2차전서는 4세트와 7세트서 무너지며 3패의 초라한 성적으로 팀 승리를 날려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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