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열정을 다시 확인하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2018-2022 월드컵 유치 실사단의 공식적인 행보가 끝났다. FIFA 유치 실사단은 25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공식 브리핑을 가졌다. 지난 22일 한국에 도착한 FIFA 실사단은 그동안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비롯해 전국을 돌면서 2022년 월드컵 유치 가능성에 대해 타진했다.
해롤드 니콜스 FIFA 실사단장은 "아름다운 한국에서 3일간을 보낸 결과를 말하겠다"고 운을 뗀 뒤 "무엇보다 이번 방문 기간 동안 원활하게 도움을 준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또 우리를 환대해준 모든 분들께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01년 열린 FIFA 컨페드컵에서 울산의 제너럴 코디네이터를 역임했고 2002 한일 월드컵에서는 서울서 활동했던 니콜스 단장은 한국의 경기장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니콜스 단장은 "8년 만에 돌아오니 한국 국민들에게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유산이 남아 있는 것 같다. 또 서울 광장에서 열리는 펜 페스트는 단지 한국만의 전통이 아니라 세계 모두가 펼치는 축제가 됐다"면서 "경기장이 잘 유지된 것을 보니 깊은 인상을 받았다. 축구에 대한 열정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느꼈다. 이번에 진정으로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 배웠고 한국이 당면한 미래의 과제에 대해서도 알게됐다.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의 깊은 관심을 알게 됐다"고 실사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니콜스 단장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이탈리아전 길거리 응원을 살펴본 적이 있다"면서 "이번에도 방문한 지역마다 모든 열정을 보여준 것을 살펴보면서 한국인들이 얼마나 열정이 있는지를 확인했다"고 대답했다.
2018-2022 월드컵 유치를 신청한 국가들을 돌고 있는 니콜스 단장은 "조금만 인내심을 가지고 있으면 우리가 보고한 내용들에 대해서 알게 될 것"이라고 명확한 대답을 피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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