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FC와 경남 FC가 각각 김동석의 선제골과 이용래의 동점골로 '장군멍군'을 부르며 비겼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경남은 25일 오후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14라운드 대구와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구는 후반 9분 김동석의 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36분 경남의 이용래가 동점골을 뽑아내 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로써 경남 승점 25점(7승 4무 2패)을 기록, 5위를 유지했고 대구 승점 9점(2승 3무 8패)으로 강원을 골득실차로 제치고 14위에 올라 탈꼴찌에 성공했다.
경남은 지난 21일 전남과 FA컵 8강전을 치른 후 나흘 만에 경기에 나서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는 경기였다.
경남은 전반14분 루시오가 왼쪽 측면에서 오른쪽으로 열어주는 패스가 오른쪽에서 페널티 박스 중앙 안으로 파고들던 김영우에게 연결돼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았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대구는 전반 22분 온병훈이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돌파하며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기회를 맞았다. 경남 김병지 골키퍼는 각도를 좁히고 나와 온병훈을 오른쪽 측면으로 물러나게 하면서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첫 골은 대구가 먼저 뽑았다. 대구는 후반 9분 조형익이 오른쪽 페널티 박스 안에서 연결한 땅볼 패스를 김동석이 왼발로 컨트롤 한 후 김병지 골키퍼를 넘기는 오른발슛을 성공시켰다.
김동석은 이영진 감독이 FC 서울 코치 시절 지도했던 인연으로 올 시즌 울산에서 트레이드돼 대구로 이적했다. 올 시즌 6경기에 출전해 골을 기록하지 못했던 김동석은 첫 골을 기록하며 자신을 불러준 이영진 감독의 기대에 보답했다.
김동석은 후반 34분 왼쪽 중앙에서 상대팀 오른쪽 중앙으로 파고드는 날카로운 프리킥을 날리며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대구는 후반 36분 경남 김인한의 왼쪽 크로스를 수비수가 걷어낸다는 것이 문전에 있던 이용래에게 연결돼 동점골을 허용했다. 양 팀은 이후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1-1 무승부를기록했다.
■ 25일 전적
▲ 대구
대구 FC 1(0-0 1-1) 1 경남 FC
△득점=후9 김동석 (이상 대구) 후36 이용래(이상 경남)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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