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미셴 콴, "듀엣 갈라는 비디오로 준비"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07.25 21: 50

"듀엣 갈라는 비디오로 준비한 작품이죠"(미셸 콴).
'피겨퀸' 김연아(20, 고려대)와 '살아있는 전설' 미셸 콴(30, 미국)이 25일로 끝난 2010 올댓 스케이트 서머에서 호평을 받은 듀엣 갈라 프로그램인 '히어로'의 준비 과정을 털어놨다.
이번 아이스쇼의 주제로 '꿈'을 제시한 김연아는 자신의 우상이자 롤 모델이었던 콴과 듀엣 갈라로 자신의 기쁨을 여과 없이 표현했다. 거창하거나 완벽한 연기는 아니었지만 두 영웅의 만남만으로 피겨 팬들은 박수갈채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공연이 끝난 뒤 김연아는 "지난해 잠깐 콴과 호흡을 맞춘 적은 있지만 하나의 프로그램을 단독으로 연기한 것은 처음이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김연아는 "토론토에서 같이 연습을 했으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한국에서 맞춘 것이 전부다. 조금 더 시간이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녀와 같이 연기했다는 사실만으로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콴은 "(김연아와 듀엣 갈라가) 좋았다"고 강조한 뒤 "오히려 내가 김연아와 듀엣 갈라를 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영광이다. 올림픽에서 그녀의 연기를 보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화답했다.
또한 콴은 "사실 이번 듀엣 갈라는 비디오로 준비한 작품이다"며 "데이빗 윌슨(안무가)이 선곡 및 안무를 책임졌고 서로 연기하는 모습을 비디오로 찍으면서 확인했다. 캐나다에서 내 대역은 윌슨이었다"고 준비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한편 올댓스포츠의 관계자는 "이번 아이스쇼가 일주일간의 연습 후에 만들어진 결과"라면서 "한국에서 훈련한 시간은 짧았지만 각자 안무를 연습하고 입국했기에 훌륭한 아이스쇼가 연출됐다"고 자평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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