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40%에 육박하던 KBS 2TV 주말드라마 ‘수상한 삼형제’가 종영한 후 시청률 면에서도 막장 설정 면에서도 제 2의 ‘수상한 삼형제’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에 따르면, 25일 방송된 주말드라마 중 SBS ‘이웃집 웬수’가 전국시청률 21.8%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수상한 삼형제’ 후속으로 방송 중인 KBS 2TV ‘결혼해주세요’가 19.5%를, SBS ‘인생은 아름다워’가 19.2%를 각각 기록했다. KBS 1TV ‘전우’는 14.2%를 기록하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MBC ‘민들레가족’과 ‘김수로’는 각각 12.7%, 11.2%를 기록했다.

이처럼 현재 방송중인 주말드라마는 10%초반에서 20%초반까지 시청률을 기록하며 고루고루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6월 ‘수상한 삼형제’가 종영한 이후 ‘이웃집 웬수’가 1위를 달리고 있지만, 40%에 육박하던 폭발적 인기는 없다. 이는 ‘수상한 삼형제’ 후속으로 방송 중인 ‘결혼해주세요’도 마찬가지.
시청률뿐만 아니라 과거 ‘수상한 삼형제’ 같은 비판을 받는 작품도 없다. ‘수상한 삼형제’는 인기가 높았던 만큼, 막장 설정과 작위적 캐릭터 등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그러나 현재 주말극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웃집 웬수’는 이혼한 부부를 중심으로 그들에게 다가온 사랑과 중년커플, 신세대커플의 사랑 등을 그려내 호평을 얻고 있다. 동성애를 담은 ‘인생은 아름다워’나 발랄한 가족과 결혼을 그린 ‘결혼해주세요’도 막장 비판이 없다.
비록 시청률 40%를 기록하며 독주하는 ‘수상한 삼형제’는 없지만, 막장 없는 주말드라마가 함께 공존하고 있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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