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선착' 女 JR 핸드볼, 노르웨이전 쉬어간다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07.26 09: 08

3회 연속 세계 4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 여자 주니어 핸드볼 대표팀이 노르웨이와 본선 1조 마지막 경기서 주전들의 체력을 비축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지난 25일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0 세계 여자 주니어 핸드볼선수권대회 본선 1조 2차전서 독일에 24-22로 승리, 예선 전적 포함 4연승으로 노르웨이와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조 2위를 확보하고 4강 티켓을 따냈다.
백상서(41) 감독은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마찬가지로 4강 진출이 확정된 노르웨이전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노르웨이전에 주전을 투입해 최선을 다해 경기할 것인지 체력 안배에 나설 것인지는 선수들의 몸 상태를 파악해 추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은 17일 중국과 대회 개막전을 시작으로 9일 동안 이틀만 쉬며 7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펼쳤다. 한국 선수들은 신체 조건이 좋은 상대들을 막기 위해 한 발 더 뛰는 경기를 펼쳐 다른 팀에 비해 체력 소모가 크다.
 
한국 핸드볼 특유의 정신력으로 잘 싸워주고 있지만 주전 선수들의 체력은 바닥 난 상황이고 주축 선수인 유은희와 이은비는 부상을 참고 경기에 뛰고 있다.
본선 1조의 한국과 노르웨이가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반면 본선 2조는 마지막 경기에 가서야 준결승 진출국을 알 수 있는 혼전 상황이라 상대를 예측할 수도 없어 백상서 감독은 일단 주전들을 무리시키지 않을 전망이다.
2조서는 러시아(승점 6점, 3승 1패,골득실+9)가 사실상 준결승 진출이 좌절된 스페인과 마지막 경기를 펼쳐 4강 진출이 유력한 가운데 남은 한 자리를 놓고  몬테네그로(승점 6점,3승 1패, +7)와 헝가리(승점 5점, 2승 1무 1패, +2)가 맞붙는다.
한국-노르웨이전이 27일 오후 3시 열리고 헝가리-몬테네그로전은 오후 7시에 시작돼 한국으로서는 상대팀을 고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백상서 감독은 결승에서 다시 만나게 될지도 모를 노르웨이를 상대로 그동안 뛰지 못했던 선수들을 번갈아 투입시키며 상대 전력 분석에 치중할 가능성이 높다.
ball@osen.co.kr
<사진> 유은희=국제핸드볼연맹 홈페이지.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