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캔자스시티전 1이닝 1실점(비자책)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에서 뛰고 있는 박찬호(37)가 찜찜한 실점을 했다.

박찬호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서 구원등판, 1이닝 1피안타 2볼넷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컨트롤도 불안했지만 팀동료들의 실수도 실점으로 연결되는 불운이 겹쳤다. 그래도 팀이 크게 앞선 상황에서 등판으로 팀의 12-6 승리를 마무리했다.

박찬호는 팀이 12-5로 앞선 9회 초,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첫 타자 릭 앤킬에게 내야 안타를 내준데 이어 다음 타자 마이크 어바일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 무사 1,2루에 몰렸지만, 알렉스 고든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기는 듯 했다. 하지만 2사 3루에서 포수 호르헤 포사다의 실수로 1점을 내주고 말았다. 포사다가 원바운드 된 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포수 마스크를 이용했다고 판단, 심판은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불운은 이어졌다. 다음타자 브라얀 페냐를 1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으나 1루수 마크 테세이라가 공을 빠뜨려 1루 출루를 허용, 박찬호의 투구수를 늘렸다. 후속 크리스 게츠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2루에 다시 몰렸지만, 스캇 포세드닉을 외야 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투구수는 27개였고 최고 구속은 93마일(150km)을 찍었다. 평균자책점은 조금 5.57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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