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별들이 뜨고 지는 연예계에서 꾸준히 성장을 하는 이들을 지켜보는 것은 즐거움을 넘어서 든든함으로 다가올 때가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돌이었던 이들이 10년 가까이 가요계에서 빛을 발하며 어느 덧 한국 가요계를 든든하게 지탱하는 허리가 됐다. 그들은 바로 컴백을 앞둔 세븐과 보아다. 이들은 아이돌 가수의 이상적인 진화형을 보여주고 있다.
보아와 세븐은 모두 10대 시절 데뷔를 해 10년 가까이 한국 가요계를 지켰다. 이들은 이제 아이돌을 벗고 한국을 대표하는 솔로 가수로 다시 한 번 날개를 펼치고 날아오르고 있다.
2000년 1집 'ID Peace B'로 가요계에 데뷔한 보아는 빼어난 라이브 실력과 춤 실력으로 단번에 최고의 스타가 됐다. 10대 소녀가 무대 위에서 내뿜는 강렬한 퍼포먼스는 보는 이들을 감탄케 만들었다. 일본으로까지 무대를 확장한 보아는 2008년 미국 진출을 선언했다. 보아는 미국에서 싱글과 정규 1집을 발표했다.

그렇게 다양한 활동을 해온 보아는 데뷔 10주년을 맞는 올해, 8월 5일 정규 6집을 출시하며 화려하게 컴백한다.
세븐은 2003년 1집 'Just Listen'으로 데뷔했다. 당시 19살이었던 세븐이 바퀴가 달린 신발을 신고 얼굴 가득 싱그러운 미소를 지으며 '와줘'를 부르는 모습은 지금도 많은 팬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다. 이후 '열정''난 알아요''라라라' 등의 히트곡을 낸 세븐은 국내 활동과 동시에 일본에서도 활동하며 국내외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세븐은 2008년 미국 진출을 선언하고 싱글을 선보이기도 했다.
미국 진출 등을 이유로 3년여간 국내에서 활동하지 않았던 세븐은 지난 21일 4집 이후 3년만에 첫 번째 미니앨범 ‘디지털 바운스(Digital Bounce)’를 발표했다. 세븐은 새 앨범을 발표하자마자 타이틀곡 '베터 투게더'를 일부 음원 차트 1위에 자리에 올려놨다.
이렇게 두 사람은 10대 시절 데뷔해 대표적인 아이돌 가수로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이들은 아이돌이라는 범주에 안주하지 않고 꾸준히 실력을 쌓고 좀 더 완벽한, 노래와 퍼포먼스가 모두 가능한 전천후 가수가 되기 위해 부단히 달렸다. 또 꾸준히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일본, 미국 등에 진출하며 도전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이런 노력과 도전이 많은 이들로 하여금 10년 가까이 시간이 흘렀음에도 그들의 무대에 기대를 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컴백 무대를 앞둔 이들이 또 어떤 활동으로 후배들로 하여금 모범이 되는 길을 제시해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happy@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