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효, "승패보다 팀 컬러 변화에 초점"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7.26 11: 07

수원 삼성의 윤성효 감독이 오는 28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포스코컵 2010 4강 수원 삼성전을 앞두고 26일 오전 서울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출사표를 밝혔다. 승패보다는 팀 컬러 변화에 지속적으로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8강전서 수원은 부산과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 끝에 6-5로 승리했고, 서울도 대구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서 5-3으로 이겨 4강에 합류했다.
윤성효 감독은 "사령탑으로 부임한지 얼마 되지 않아 팀을 정비하는 과정이다. 조금씩 좋아지고 있고 앞으로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라이벌전이지만 똑같은 준비과정을 통해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서울과 라이벌전에 대해 "승패에 중점을 두기 보다는 팀 컬러가 좋아지고 있고 내용이 좋아지고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겠다"며 베스트 멤버를 가동할지 묻자 "계속 어웨이 경기를 하고 있지만 큰 변화를 주지는 않으려 한다. 좋은 공격을 위해 선수끼리 컴비네이션을 계속해야 한다"고 답했다.
윤 감독은 서울전 전략에 대해 "계속 원정 경기로 체력적으로 힘들다. 빠른 템포를 추구하고 있는데 선수들이 잘 해줄지가 관건이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는 것이 목표다"며 "단기전은 한 골 승부다. 데얀을 경계해야 하고 잘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윤 감독은 "우리는 팀 컬러를 바꾸는 과정에 있다. 다른 축구에 적응하는 것이 급선무다. 경기 내용과 과정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팬들에게 재미있고 좋은 경기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전체적인 밸런스가 잘 맞아야 한다. 미드필드에서 패싱 게임을 통해 템포 축구를 하고 공수 전환이 빠른 축구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답했다.
결승전에 진출한다면 어느 팀과 붙고 싶은지 묻는 질문에 "어느 팀을 상대하든지 도전하는 정신으로 임하겠다. 상대 분석을 잘하고 대비해 좋은 경기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arkrin@osen.co.kr
<사진>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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