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카이스포츠가 '블루 드래곤' 이청용(22, 볼튼 원더러스)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소속팀 잔류를 택했다고 전했다.
이청용은 지난해 8월 FC 서울을 떠나 볼튼 유니폼을 입고 총 40경기에 나서 5골-8도움을 올리며 1부리그 잔류를 이끌었고, 2010 남아공월드컵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전에서 2골을 터트리는 활약 속에 리버풀, 스토크 시티 등으로 이적설에 휩싸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청용은 다음 시즌 볼튼 잔류가 확정됐음을 공개적으로 밝혔고 지난 시즌보다 100% 인상된 30억 원 수준에 종전보다 1년을 더 보탠 2013년까지 연장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에 스카이스포츠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이청용은 리버풀 이적설이 있었지만 볼튼에 잔류한다"는 소제목과 함께 "한국의 마에스트로는 볼튼에서 인상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고 남아공월드컵에서 첫 원정 16강에 일조해 리버풀 로이 호지슨 감독의 재편 프로젝트와 함께 이적설이 돌았다"며 "하지만 스스로 아직은 볼튼에서 배울 것이 많아 구체적으로 이적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잔류를 택했다"고 전했다.
또 스카이스포츠는 이청용이 "돈도 중요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같은 큰 무대에서 뛸 수 있는 팀도 좋지만 무엇보다 발전할 수 있는 팀으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며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가능한 팀에 대한 열망을 에둘러 내비쳤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청용은 남아공월드컵을 마치고 볼튼으로부터 3주 휴가를 받아 국내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소속팀 합류를 위해 지난 25일 영국으로 돌아갔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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