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대표 감독들, '신작'으로 대격돌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07.26 16: 25

국내외 대표 거장 감독들이 따끈한 신작과 함께 돌아왔다.
지난 15일 첫 스타트를 끊은 강우석 감독의 ‘이끼’를 시작으로 8월에는 김지운 감독이 ‘악마를 보았다’를 공개한다. 할리우드 대표감독인 크리스토퍼 놀란은 21일 개봉한 ‘인셉션’으로 관객을 만나고 이안 감독의 ‘테이킹 우드스탁’은 오는 2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특히 네 감독 모두 기존에 선보였던 작품에서 벗어나 색다른 스타일과 파격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새로운 변신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먼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거장 강우석 감독은 온라인 포털 사이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윤태호 작가의 만화 ‘이끼’를 원작으로 한 영화 ‘이끼’를 개봉해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원작의 탄탄한 인기를 잠식해 버릴 만큼 노련한 연출력과 녹슬지 않은 유머 감각으로 개봉 첫 주150만 관객을 돌파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이어 ‘달콤한 인생’,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등 전작에서 스타일리시한 면을 부각했던 김지운 감독은 신작 ‘악마를 보았다’로 다음 달 개봉을 앞두고 있다.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들로 매번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얻는 김지운 감독은 이번엔 잔혹한 스릴러에 도전한다. 특히 이번 영화는 ‘연기의 귀재’ 최민식이 5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작품으로 배우 이병헌과의 환상적인 호흡을 기대케 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두 거장의 신작에 대한 기대감만 높은 것은 아니다. 지난해 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다크나이트’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또한 꿈속에서 벌어지는 거대한 전쟁을 그린 SF 액션 블록버스터 ‘인셉션’으로 다시 한 번 국내 관객을 찾는다.
여기에 전 세계는 물론이고 국내에서도 폭넓은 관객층을 보유하고 있는 이안 감독은 ‘테이킹 우드스탁’으로 29일 스크린 공략에 나선다. 제62회 칸 영화제 경쟁작으로 일찍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는 ‘테이킹 우드스탁’은 감독의 전작인 ‘브로크백 마운틴’, ‘색, 계’와는 다른 밝고 유쾌한 음악 축제가 탄생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렸다. 특히 개성 넘치는 인물 묘사와 섬세한 연출력을 바탕으로 전작과 또 다른 유쾌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거장 감독들의 새로운 도전으로 탄생한 따끈한 신작 덕분에 2010년 여름 극장가는 어느 때 보다 풍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rosecut@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