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호, "일년 반만에 복귀...잘할 수 있을까 두렵고 설렌다"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07.26 16: 46

일년 반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배우 김지호가 “부담스럽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김지호는 26일 오후 서울 SBS목동에서 진행된 SBS 새아침드라마 ‘여자를 몰라’(극본 김영인, 연출 배태섭)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여주인공인 이민정 역을 맡은 김지호는 “역할에 대해 어떻게 말할까 고민을 했다. 이제껏 억울한 일을 당하면 그저 참고 견디기만 하는 역할을 했다면 이번에는 소신을 가지고 살아가는 여자다. 보자마자 마음에 들었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요즘은 여자들을 대변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오랜만에 작품에 임하는 김지호는 “너무 오래쉬다보니 잘할수 있을까하는 두려움이 컸다. 그러나 그런 부담감이 더욱 잘할 수 있는 힘이 되는 것 같다. 현장이 너무 재미있고 설렌다”고 전했다.
특히 극중 남편인 임호가 불륜을 저지르는 설정에 대해 “임호씨를 보면서 우리 드라마에서 가장 인간적인 사람이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사람의 마음이란 것이 변할 수도 있다. 근데 그걸 억누르고 사는데, 임호씨는 그걸 그대로 표현하는 사람이다. 사실 이제는 바람피는 사람을 보면 나쁜 사람이라기 보다 ‘그럴수도 있지, 인간적이다’는 생각이 든다”고 의외의 생각을 전했다.
전작인 ‘당돌한 여자’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에 대해 “부담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배우다보니 그저 즐겁게 연기를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나는 연기하면서 만족감을 느끼고 추억을 쌓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모여서 첫 녹화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호흡도 잘 맞고 분위기가 좋아 재미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한편 김지호, 채민서, 임호, 고세원이 주연을 맡은 ‘여자를 몰라’는 본처와 내연녀라는 악연으로 만난 두 여자가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로 오는 SBS 아침드라마 ‘당돌한 여자’ 후속으로 8월 2일 첫방송된다.
bongjy@osen.co.kr
<사진> 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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