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차설에 시달린 멤버 이정진에 대해 '남자의 자격' 측이 절대 신뢰를 드러냈다.
KBS 2TV 주말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격) 제작진 관계자는 26일 오후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이정진 씨 측과 하차와 잔류를 놓고 충분한 논의와 합의를 거쳤다"면서 "이정진 씨와 제작진, 그리고 나머지 여섯 멤버들 사이에 굳건한 신뢰는 변함이 없다. 끝까지 함께 갈 것이다"는 말로 하차설을 일축했다.
이정진은 '남격' 25일 방송분 도중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경규 등 다른 멤버들이 "이정진이 드라마 '도망자' 촬영 때문에 부득이하게 녹화에 불참하게 됐다"는 사전 설명을 곁들였지만 시청자들은 이정진이 드라마 '도망자' 촬영과 '남격' 사이 스케줄 조율에 무리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보냈다.

이에 대해 '남격' 제작진 한 관계자는 "배우나 가수가 본업 외에 예능 프로그램이 1순위가 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이정진 씨는 영화 촬영이 있을 때도 스케줄을 조절해 지방에서 서울을 왔다 갔다 하며 '남격' 녹화에 최선을 다했었다"며 "이번 드라마의 경우, 2달 간 해외 로케 일정이라 부득이하게 스케줄 조율에 난관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정말 불가능한 상황 속에도 매니저도 없이 자비로 일본에서 귀국해 최대한 '남격' 녹화에 참여하는 열의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 캐스팅 전부터 우리 측과 충분한 상의를 거쳤고 지금도 드라마 측과 최대한 협의를 거쳐 가능한 두 작품에 모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는 중"이라며 "드라마가 워낙 좋은 작품인데다, 자사(KBS) 작품이란 점 등을 고려해 멤버들과 제작진이 함께 이해하고 병행을 하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러나 시청자 분들께는 너무 죄송한 입장이다. 이정진 씨가 녹화 마다 원활한 참여가 당분간은 종종 공백이 있겠지만 이해를 부탁드린다"며 "아직까지는 자격증이나 합창 대회 등 장기 프로젝트에도 큰 지장이 없다. 합창 연습 역시 박칼린 선생님께 개인 교습을 받게 할 예정이니 조금만 양해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부탁의 말도 덧붙였다.
한편 이정진은 올 9월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도망자'에서 비(정지훈), 이나영과 함께 타이틀롤을 맡아 브라운관에 컴백한다.
issue@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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