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살, 너무 없어도 고민?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07.27 08: 19

노출의 계절 여름을 맞아 많은 여성들이 '살빼기'에 여념이 없다. 하지만 얼굴은 예외. 얼굴 살이 지나치게 없으면 광대나 턱 등의 얼굴골격이 울퉁불퉁하게 두드러져 인상이 날카로워 보일뿐 아니라 실제보다 나이가 더 들어 보이기 때문이다.
움푹 꺼진 볼이 콤플렉스인 직장인 이진희(가명, 26세)씨는 "아직 20대인데도 불구하고 처음 보는 사람들은 제가 서른이 넘은 줄 알아요. 얼굴이 말라서 생기도 없어 보이고…" 라는 고민을 털어놓았다.
전문가들은 얼굴의 적당한 볼륨은 건강미를 발산함과 동시에 요즘 유행하는 '동안'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한다. 실제로 동안스타들의 대부분은 이마나 볼 등 얼굴 적재적소에 볼륨이 있고, 얼굴윤곽이 매끈해 부드럽고 여성스러운 이미지가 강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성형외과전문의 정영춘 원장(허쉬성형외과)은 "너무 마르고 평면적인 얼굴은 뼈의 윤곽이 두드러져 자칫 인상이 강하거나 얼굴이 넓적해 보일 수 있어요. 따라서 마른 얼굴은 지방흡입이나 보톡스 등으로 얼굴을 작게 만드는 것은 적합하지 않죠"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서 "따라서 이 경우엔 빈약한 볼륨을 살려주는 것이 필요하므로 '지방이식' 혹은 '필러'를 이용해 얼굴에 부드러운 곡선과 입체감을 만들어 주면 튀어나온 광대뼈나 각진 턱 등이 상대적으로 들어가 보여 훨씬 더 갸름하고 단아한 얼굴이 되죠"라고 덧붙였다.
'미세지방이식'으로도 불리는 '자가지방이식'은 자신의 허벅지나 뱃살에서 흡입한 지방을 볼이나 관자놀이, 이마, 팔자주름 등 움푹 꺼지거나 밋밋한 부위에 넣어 볼륨을 형성하는 시술법.
이식된 지방의 안정성과 지속기간을 높이는 '줄기세포지방이식', 피부재생 효과를 동반하는 'PRP지방이식' 등 기존 지방이식술을 보완하거나 복합적인 효과를 더하는 응용 시술법으로 발전해가고 있다.
정 원장은 "모든 성형이 그렇지만 특히 지방이식술은 과할경우 의도한 것과는 달리 매우 부자연스러워질 수 있어요. 지방이 많이 남도록 미리 많은 양을 이식했다가 예상보다 지방이 줄어들지 않으면 시술부위가 울퉁불퉁해지거나 불룩하게 되는 것이죠"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따라서 이식한 지방은 보통 50% 정도 남기 때문에 2~3회 가량의 시술을 필요로 하는데, 지방의 순도와 생착율(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술 시마다 적당량만큼 지방을 채취해서 이식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효율적인 결과를 가져와요"라고 덧붙였다.
지방이식보다 간편한 방법을 선호하거나 지방을 채취하기 어려운 너무 마른 체형의 경우에는 레스틸렌 서브큐와 같은 필러성형으로 볼륨감을 만들 수도 있다. 필러를 이용하는 쁘띠성형은 주입되는 필러제품의 양에 따라 비용이 책정되는 것이 특징.
얼굴의 꺼진 부분을 채워 줌으로써 골이 깊게 팬 주름을 없애고 실리콘 등의 보형물을 대신해 낮은 콧대, 꺼진 팔자주름을 교정하거나, 눈 밑 애교주름, 봉긋한 이마, 도톰한 입술 등을 만드는 용도로 널리 쓰인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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