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체들이 여심(女心)잡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여성 유저만을 위한 프로모션이 진행되는가 하면 e스포츠 사상 최초로 여대에서 결승전이 펼쳐지는 등 게임 업계의 변방에 있던 여성 유저가 전면에 여(女)보란 듯이 나서고 있다.
오디션2는 특히 게임 내 여성 유저의 비율이 다른 온라인게임과 비교해 월등하게 높다. 서비스 초반부터 여성 유저를 우대하는 정책으로 이미 게임 내 여성 유저가 비율에서 6대4로 남성 유저를 넘어섰다. 전작에 이어 여성 유저 몰이에 성공한 오디션2의 어떤 게임성이 어필했는지 살펴보자.
▲ 누워서 게임하기(?!) 쉽게 더 쉽게~

진입 장벽이 높고 장시간 플레이를 요구하는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은 여성 유저에게 어려운 것이 사실. 오디션2는 방향키와 스페이스바만을 이용한 간편한 조작으로 유저에게는 순발력과 리듬감만을 요구한다.
14가지의 다양한 게임모드는 댄스 배틀게임을 처음 접하는 신규 유저와 기존에 오디션을 즐겼던 유저 모두가 자신의 레벨에 맞게 게임을 즐기도록 했다. 특히 입문자를 위한 ‘병아리 서버’와 자세한 튜토리얼 모드 등 게임 곳곳에 초보 유저를 위한 배려가 돋보인다.
오디션2의 다양한 게임난이도와 간편한 조작감은 MMORPG가 게임의 전형이라고 생각하여 부담을 느끼는 여성 유저가 게임에 쉽게 다가가도록 했다.

▲ 내 캐릭터는 어디서나 엣지있게!
지난 1일 오픈한 오디션2 상점에는 개성에 따라 캐릭터를 연출할 수 있는 1500여 개의 방대한 아이템이 갖춰져 있다. 와이디온라인에 따르면 이 중 캐릭터의 피부를 더욱 화사하게 보여줄 수 있는 “화사한 스킨 컬러”, 여성미를 한껏 뽐낼 수 있는 “화이트 민소매 원피스”, “흰테두리 선글라스”가 최고 인기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이는 여성 유저들이 남성 유저에 비해 온라인상에서 패션 아이템으로 자신의 캐릭터를 꾸미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다는 보여준다. 남성 유저가 고급 장비와 경험치를 중시 여긴다면 여성 유저들은 게 임 내에서 말 그대로 ‘스타일’을 위한 치장을 아끼지 않는다.

▲ 우리 여자들은 ‘대화가 필요해~’
게임을 즐기는 공간에서 뿐 아니라 유저들의 커뮤니티 공간인 채팅룸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복불복, 듀엣액션 등을 펼치며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다.
광장과 같이 별도로 마련된 채팅룸은 놀이동산, 야외 파티장, 스카이라운지 등의 다양한 배경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어 분위기를 중시하는 여성 유저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 스탠딩 파티형식의 유저간 대화는 오프라인에서 낯선 사람에게 말을 걸기 두려워하는 유저도 두려움 없이 대화를 통해 마음을 열도록 분위기를 조성한다.
채팅룸에서 친구가 되었다면 비주얼부터 독특한 휴대폰 형태의 메신저가 지속적인 관계를 맺도록 지원해준다. 메신저 창에는 친구, 통화, 메시지, 친구 찾기 등의 메뉴를 통해, 대화를 나누다가 마음에 맞는 유저와 바로 게임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해 게임 뿐 아니라 사람간의 관계도 중시하는 여성의 성향을 반영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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