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첫 승에 팀의 연승 행진이 달린 경기. 넥센 히어로즈의 외국인 좌완 애드리안 번사이드와 두산 베어스의 1선발 켈빈 히메네스가 27일 목동 구장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8승 9패 평균 자책점 5.50을 기록 중인 번사이드는 시즌 초 안정된 제구력을 보여주지 못하며 팀 내 기대와는 달리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나마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는 점이 위안거리다.

팀은 2연승을 기록 중이지만 번사이드는 최근 2연패로 주춤하고 있다. 지난 13일 롯데전서 3이닝 7피안타 6실점(5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되었던 번사이드는 20일 SK전서 6⅔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으나 패전의 멍에를 쓰고 말았다.
번사이드의 두산전 성적은 4경기 1승 3패 평균 자책점 11.68로 부진하다. 중심타선을 넘지 못한 동시에 결정적인 순간 실투와 벗어나는 공이 많아 고전하는 경우가 많았다. 후반기에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 시기다.
히메네스는 올 시즌 12승 3패 평균 자책점 3.23을 기록 중인 동시에 최근 5연승을 달리고 있다. 팀 또한 4연승으로 전반기 막판 순풍을 탄 상황. 후반기 첫 경기 테이프를 끊을 히메네스의 호투가 필수다.
넥센 타선을 상대로 히메네스는 1승 1패 평균 자책점 6.00에 그쳤다. 거포 유격수 강정호를 상대로 5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것이 컸다. 그러나 슬라이더 실투가 잦았던 시즌 초 난타를 당했기 때문에 조금 더 모서리 제구가 가능해진 현 시점에서는 히메네스의 승리 가능성이 조금 더 높은 편.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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