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트레이드설 모락모락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7.27 15: 16

'첫 단추가 중요하다'는 말을 새삼 깨닫게 한다. 지난 겨울 미국프로야구(MLB) 최고 인기 구단인 뉴욕 양키스와 구원 투수로서 1년 계약한 '코리안특급' 박찬호(38)가 후반기 시작과 함께 트레이드설에 휩싸였다.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스포츠전문매체인 'ESPN' 칼럼니스트 제이슨 스타크는 자신의 트위터(인터넷 단문 메시지)에 "여기에 유명한 선수의 이름이 포함되어 있다"고 말한 뒤 "양키스가 박찬호를 트레이드 시도하고 있다"고 적었다.
첫 등판에서 꼬인 것이 올 시즌 내내 그의 발목을 잡고 있다. 박찬호는 개막전에서 지구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 원정 경기에 등판해 더스틴 페드로이아에게 홈런을 맞는 등 ⅔이닝 3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후 몇 경기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였지만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하며 다시 꼬이고 말았다.

올 시즌 성적은 25경기에 등판해 32⅓이닝을 던져 평균자잭점 5.57을 기록 중이다. 9이닝당 1.9개의 피홈런을 맞고 있다. 지난해 박찬호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38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52을 기록했다. 여기에 36⅓이닝 동안 피홈런은 단 3개에 불과했고, 불펜투수로 등판해서는 단 한 개의 피홈런도 맞지 않았던 것과 대비된다.
어디까지나 루머일 수도 있다. 그러나 최근 그의 투구가 부진했던 만큼 단순히 루머일 뿐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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