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주니어 핸드볼 대표팀이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27일 오후 3시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0 세계 여자 주니어 핸드볼선수권대회 본선 1조 마지막 경기서 노르웨이에 30-26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예선 전적 포함 5승을 거둬 조1로 준결승에 진출, 본선 2조의 러시아 (승점 6점, 3승 1패,골득실+9), 몬테네그로(승점 6점, 3승 1패, +7), 헝가리(승점 5점, 2승 1무 1패, +2) 세 팀 중 2위를 차지하는 나라와 오는 29일 준결승전을 갖게 됐다.

한국은 경기 초반 노르웨이 피봇 선수에게 골을 허용하며 리드를 뺏겼지만 출전 선수들이 고루 득점하며 상대에게 큰 점수차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다.
8-11로 뒤진 전반 21분 한국 백상서 감독은 작전 타임으로 상대의 흐름을 끊었고 이후 노르웨이 선수의 2분 퇴장이 이어지며 한국의 기세가 올랐다.
전반 24분 한국은 상대 몰디 마리가 퇴장 당해 노르웨이 선수가 4명이 된 상황에서 조효비가 골을 넣어 11-11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전반 27분 김선화가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올라와 상대 수비수를 파고 들며 슛을 성공, 12-11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의 전반 마지막 공격에서 김선화가 다시 한 번 중앙을 파고들어 슛을 성공시키며 전반을 15-12로 앞서 나갔다.
이세미의 중거리슛으로 후반을 시작한 한국은 이은비가 유은희와 재치 있는 2대1 패스를 주고 받으며 17점째를 만들었다.
이은비의 바운드슛과 유은희의 페널티스로 골이 이어지면서 19-13으로 이날 경기에서 가장 많은 6점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노르웨이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노르웨이는 연속해서 중거리슛을 넣으며 20-18까지 쫓아오는 저력을 보여줬다.
한국은 위기 상황에서 왼쪽 측면 조효비와 오른쪽 측면 김선화가 가운데로 파고들며 득점에 성공해 상대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22분 이은비가 상대 볼을 가로챈 후 득점까지 연결시켜 점수를 26-21로 벌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27일 본선
한국 30(15-12,15-14)26 노르웨이
ball@osen.co.kr
<사진> 이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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