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 "김광현도 사람…매이닝 집중 또 집중"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7.27 22: 01

LG 트윈스 '봉타나' 봉중근(30)이 쌍둥이 에이스로서 마운드 위를 호령하며 SK 와이번스 '괴물투수' 김광현을 물리치고 팀의 5연패를 끊었다.
봉중근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전에 선발 등판해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7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시즌 9승(6패)째를 챙겼다.
경기 후 봉중근은 "정말 값진 승리였다. 나에게는 1승이지만 팀에게는 큰 승리였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봉중근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9승째를 챙겼지만 팀은 후반기 첫 경기에서 5연패를 끊고 승리를 거뒀기에 한 말이었다.

봉중근은 또 "SK전이었기에 경기 전 전력분석을 할 때 심각하게 집중했다. 몸도 미리 더 많이 풀었던 것이 볼 끝이 더 좋았던 요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봉중근은 SK전에 승리를 거두며 켈빈 히메네스(두산)와 송은범(SK)에 이어 시즌 3번째 전구단 상대 승리를 거뒀다. 그는 또 "류현진, 히메네스 등과 함께 다승왕 경쟁 욕심도 난다. 일단 개인 최다승 11승은 깰 수 있을 것 같다. 타자들이 잘 쳐줘서 고맙다"고 동료들에게 감사의 뜻도 전했다.
봉중근은 또 지난 2008년 3월 30일 문학 SK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2년 5개월여만에 SK전 승리를 거뒀다. 당시 맞대결에서도 김광현을 물리쳤다. 그는 "김광현은 정말 좋은 투수다. 그러나 광현이도 사람이다. 실투를 던진다. 그래서 오늘 승리가 가능했다"며 "4강 위해서 매 경기 집중해서 던질 것이다. 앞으로 더 잘 풀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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