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태휘-이근호, 아픔 딛고 조광래호서 재발진할까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7.28 07: 48

'골 넣는 수비수' 곽태휘(29, 교토 상가)와 '태양의 아들' 이근호(25, 감바 오사카)가 2010 남아공월드컵 출전 불발의 아픔을 딛고 조광래호에서 재발진할까.
 
대한축구협회는 조광래 신임 대표팀 감독의 데뷔전이 될 다음달 11일 나이지리아와 친선경기(수원)를 위해 지난 27일 해외파 13명의 소속팀에 소집 협조 공문을 보내면서 곽태휘와 이근호도 포함시켰다.

나이지리아전에 나설 최종 명단은 선수들과 구단 입장을 최대한 고려해 다음달 5일 확정될 예정이지만 이번 친선전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데이에 열리기 때문에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둘 모두 태극마크를 다시금 가슴에 새길 것으로 보인다. 
곽태휘는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지난 5월 31일 오스트리아에서 가진 벨라루스와 평가전에서 왼쪽 무릎 인대 부상으로 4~6주 진단을 받아 꿈의 무대 출전이 불발된 바 있다.
곽태휘는 꾸준히 재활에 매진해 몸 상태가 정상 궤도로 올라섰고, 지난 21일 일본 대학팀과 연습경기에서 중앙 수비로 선발출전해 전반 6분 헤딩 선제골을 넣는 등 59분을 소화하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비록 25일 리그 가와사키전에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음에도 결장했지만 출격 준비를 모두 마친 상황이다. 
 
이근호도 허정무호 출범 후 박주영(모나코)에 이어 득점 2위(7골)로 공헌도가 높아 남아공행이 유력했지만, 15개월간의 A매치 침묵 속에 남아공월드컵 23인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바 있다.
이근호는 탈락 직후 지인을 통해 "다 내가 부족한 탓이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고, 절치부심해 주빌로 소속으로 지난달 9일 컵대회 야마가타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데 이어 감바로 이적해 지난 18일 리그 우라와전에서 2-2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서서히 부활을 알리고 있다. 
 
절치부심한 곽태휘와 이근호가 남아공월드컵 출전 불발을 딛고 새롭게 출범한 조광래호에서 다시금 날아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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