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온라인 게임업계가 손꼽아 기다려왔던 여름방학 시즌이 돌아왔다. 올해 여름 시장은 2010년 최고 기대작인 스타크래프트2가 13년만에 후속작을 꺼내들었고, 그에 맞붙어 여러 국내 게임사들이 새로운 주력게임을 선보여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여름 방학 시즌이 기다려지는 것은 굵직한 대작 뿐만 아니라 장르를 대표할 만한 게임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장르를 대표하는 게임들의 대결을 지켜보는 것 또한 또 다른 묘미가 될 것이 분명하다.
한국 온라인게임 시장의 핵심이 'MMORPG'라면 시장의 저변 확대는 '캐주얼 게임'을 통해 이루어졌다. 과연 MMORPG와 캐주얼 대결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블록버스터와 발랄함으로 대변되는 여름 게임시장의 'MMO vs 캐주얼' 폭풍대결을 살펴본다.

▲ 블록버스터 'MMORPG', 아르고 미소스 로코
최근 등장한 MMORPG 중 유저들의 눈을 집중시키는 화제작은 단연 엠게임의 '아르고'. '아르고'는 이번 여름 공개되는 최신 공개 MMORPG의 '선봉장' 격이라 할 수 있다.
최근 3년간 침묵을 지키고 있는 엠게임이 오랜 사전준비를 통해 출시한 '아르고'는 지난 22일 프리 오픈 베타서비스부터 사용자들이 몰려들어 게임의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는 8월 5일부터 대대적 공개 서비스에 들어가는 '아르고'는 점점 고갈돼 가는 '어스듐'이라는 생명자원을 두고 노블리언과 플로레스라 두 종족 간에 벌어지는 치열한 전쟁을 배경으로 8월 2일까지 프리 오픈베타 서비스 기간을 갖고 있다.
이에 앞서 9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한빛소프트 '미소스'도 서비스 초반부터 인기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디아블로' 시리즈 개발자의 참가로 관심을 받고 있는 '미소스'는 온라인 디아블로라는 별명으로 유저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KTH 로코 역시 여름방학 주목받는 MMORPG 중 하나다. 기존 RTS 게임에 새로운 요소를 결합해 RTS게임을 진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RTS게임이 어렵다고 느꼈던 유저도 로코는 친숙하게 느끼며 쉽게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 발랄함의 캐주얼, 애니멀워리어즈 펀치몬스터 오디션2
MMORPG 못지 않게 여름 시장에 등장한 캐주얼 게임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캐주얼 게임 장르 자체가 기대를 받고 있는 라인업들이 존재하고 있고, 괜찮은 신작들이 등장했기 때문.
엠게임 '애니멀워리어즈'는 15일부터 공개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양한 동물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횡스크롤 방식의 캐주얼 온라인게임이다. 기존과는 다르게 동물을 내세우고 캐주얼게임서는 경험하기 어렵던 대규모 전략적 전투를 가능케 했다.
엔씨소프트가 오랜만에 공개한 '펀치몬스터' 역시 여름방학 유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2010년 엔씨소프트의 첫 신작인 '펀치몬스터'는 사용자의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와이디온라인 '오디션2'도 이번 여름 시장을 뜨겁게 달굴 게임중 하나. 특히 게임 내 여성 유저의 비율이 다른 온라인게임과 비교해 월등하게 높다. 서비스 초반부터 여성 유저를 우대하는 정책으로 이미 게임 내 여성 유저가 6대4로 남성 유저를 비율에서 넘어섰다. 방향키와 스페이스키만의 간단한 조작도 여성 유저들에게 크게 어필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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