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톱스타 안젤리나 졸리가 처음으로 내한했다.
졸리는 당초 입국 예정일보다 하루 앞선 27일 오후 11시 5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극비리에 입국했다.
한국 땅을 처음밟은 세계적인 톱스타 안젤리나 졸리. 하지만 그녀의 첫 인상은 어머니였다.매덕스, 팍스, 자하라 말리, 샤일로 누벨 등 네 자녀와 함께 전용기를 타고 한국에 온 졸리는 모성애 가득한 엄마의 모습으로 처음으로 한국 팬들을 만났다.
이날 졸리의 입국은 당초 예상처럼 화려하지는 않았다. 밤에 극비리에 입국한 탓에 취재진이나 팬들도 무수히 많이 몰리지는 않았다. 약간은 지친 표정의 졸리는선글라스와 실루엣이 드러나지 않는 검은 팬츠 등으로 차림도 간편했다. 졸리는 어떤 인사 없이 곧바로 스태프와 경호원에 둘러싸여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현존하는 여배우들 중 가장 스크린 장악력이 뛰어난 섹시스타이지만, 한국을 처음 찾은 졸리의 모습은 두 아이를 양손에 안고 아이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엄마였다.
졸리는 스타성 뿐 아니라 선행으로도 존경을 받는 셀레브리티다. 이런 졸리가 한국에 처음 방문한다는 사실에 국내 언론들 뿐 아니라 대중 역시 흥분하고 설레기는 마찬가지다. 그 만큼 기대치 역시 높다.
경우는 다르지만, 지난 번 톰 크루즈는 입국 당시 일일히 자신을 맞이해 준 사람들에게 악수를 청해 놀라움과 감동을 주기도 했다. 다소 예민한 엄마의 모습으로 첫 만남을 가진 졸리가 짧은 한국 일정 동안 세계적인 스타로서 국내 팬들에게 어떤 감동을 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졸리의 이번 방한은 새 영화 '솔트'의 아시아 프로모션차 이뤄졌다. 졸리는 28일 기자회견과 레드카펫 행사 등 공식 일정을 소화한 뒤 곧바로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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