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함부르크 SV에서 새로운 유망주가 떠오르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한국 17세 이하 대표팀 출신의 스트라이커 손흥민(18). 지난 2008년 대한축구협회의 후원으로 독일로 축구유학을 떠났던 손흥민은 이제 당당히 함부르크의 일원이 됐다. 손흥민은 최근 함부르크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
▲ 손흥민은 어떤 선수?

사실 손흥민은 축구 팬들에게 잘 알려진 선수가 아니다. 15세까지 어느 팀에도 소속되지 않은 채 축구선수 출신의 아버지와 개인 훈련에만 몰두했기 때문이다. 비슷한 연령대의 선수들과 비교할 수 없는 기본기를 다진 것. 그리고 그 결과는 폭발적이었다. 2007년 유림관중학교 축구부에 들어가자마자 주목을 받은 이유다.
자연스럽게 17세 이하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고 작년 10월 나이지리아에서 열린 U-17 월드컵에서는 5경기에 출전해 3골을 올리면서 8강 진출을 이끌었다. 8강전 나이지리아에서 터트린 호쾌한 중거리 슈팅은 그를 새로운 스타로 만들었다.
▲ 함부르크의 새로운 유망주
함부르크에서도 손흥민은 돋보이는 선수가 됐다. 지난 6월 1군으로 승격된 손흥민은 연습 경기에서 잇달아 득점을 터트리면서 아르민 페 감독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특히 유벤투스와 평가전에서 선발로 출전한 것은 그의 가능성을 모두가 인정했다는 증거였다. 물론 아직 완벽한 경기를 펼치지는 못했지만 함부르크에서 그를 어떻게 평가하는 지 알 수 있는 지표다.
더군다나 손흥민이 아직 성장하고 있는 선수라는 사실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유럽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었던 루드 반 니스텔로이가 손흥민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원더보이' 마이클 오웬은 자신의 우상이었던 앨런 시어러와 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던 시절에 많은 것을 배웠다고 했다. 손흥민에게도 반 니스텔로이는 영웅 그 자체다. 축구 팬들은 손흥민이 성장해 한국 축구의 대들보가 되어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stylelomo@osen.co.kr
<사진> 함부르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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