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지석 미국통신원] '추추트레인' 추신수(28)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거함 뉴욕 양키스를 물리치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는 28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우익수겸 3번타자로 출전해 4타수3안타1득점의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한경기에서 3안타를 친 것은 5번째다. 최근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2할9푼7리로 끌어 올렸다. 인디언스는 추신수의 활약을 앞세워 양키스를 4-1로 제압했다.

양키스의 박찬호도 팀이 1-4로 뒤지던 8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첫 타자 조니 페랄타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박찬호는 매트 라포르타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제이슨 도널드를 3루앞 병살타로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추신수와의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최근 트레이드 및 방출설이 나돌고 있는 박찬호는 시즌 방어율을 5.40으로 낮췄다.
이날 양키스의 선발은 투수 중 메이저리그 최고 연봉을 받고 있는 좌완 C C 사바시아. 역대 전적에서도 추신수는 8타수1안타로 밀렸지만 이날은 사정이 달랐다.
1회 2사 주자없는 가운데 사바시아의 바깥쪽 공을 밀어쳐 좌전 안타를 때린 추신수는 2루까지 훔쳤다. 시즌 13번째 도루였다. 하지만 어스틴 컨스의 좌전안타 때 홈을 파고들다 아웃을 당해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4회 무사 1루에서 추신수는 상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 기세를 이어갔다. 컨스의 3루 땅볼 때 양키스 포수 프란시스코 세르베이의 에러로 아스드루발 카브레라가 선취점을 올린 가운데 추신수는 이어진 1사 2,3루에서 라포르타의 희생플라이로 팀의 2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2-0으로 앞선 5회말 2사 1루에서 2루 땅볼로 아웃된 추신수는 7회 4번째 타석에서 사바시아의 의표를 찔렀다. 기습적인 3루쪽 번트 안타로 1루에 출루한 것.
양키스 선발 사바시아는 7회까지 9피안타 5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시즌 4번째 패배(13승)를 당했다.
반면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인디언스의 선발 조슈아 팀린은 7이닝 3피안타 1실점의 눈부신 투구를 펼쳐 감격의 첫 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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