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승리로 5연패를 탈출한 LG 트윈스. 반면 후반기 첫 경기에서도 패하며 3연패의 늪에 빠진 선두 SK 와이번스가 28일 오후 6시 30분 잠실구장에서 시즌 12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LG는 선발 투수로 우완 김광삼을, SK는 좌완 전병두가 출격한다. 지난 11번의 맞대결에서는 11전 9승2패로 SK가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김광삼은 올 시즌 15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4패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 빼어난 피칭을 선보이며 타자에서 투수로 다시 전향한 사실조차 잊게 했다. 그러나 6월들어 투구 밸런스가 무너지며 퓨처스(2군)에 내려가 체력보충과 함께 밸런스까지 잡고 다시 1군에 합류했다. 지난 21일 두산전에서 1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밸런스가 많이 좋아졌기에 호투가 기대된다. 올 시즌 SK를 상대로 2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했다.

전병두는 올 시즌 8경기에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6.30을 달리고 있다. 부상에서 회복 후 아직은 몸 관리를 받고 있는 상태다. 아직 정상이 아닌 만큼 지난해 만큼 위력적인 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좌타자가 많은 LG를 상대로 맞춤형 선발로 등판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올 시즌 1승도 LG를 상대로 거뒀고, LG전에는 2차례 등판해 평균자책점 1.59를 마크했다.
양팀 타선은 올스타 브레이크를 통해 4일간 휴식을 취해 컨디션 유지가 힘든 상태다. 전날 LG는 박용택, 이진영, 박병호가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을 뿐 나머지는 배트가 잘 나오지 못했다.
SK도 4번타자 박정권의 빈자리가 커 보인다. 특히 박정권이 올 시즌 LG를 상대로 홈런 2개 포함 3할7푼8리의 맹타를 휘둘렀기에 그의 빈자리가 느껴졌다. 정근우, 모창민의 타격감은 좋아 보인다.
더불어 야수들의 경기 감각이 얼마만큼 살아있느냐 도 중요하다. 실책은 경기 흐름을 상대에게 내주고 패배로 이어지는 악수가 될 것이다. LG가 전날 3개의 병살타를 잡아낸 것이 승리 요인이다.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하는 팀이 승리할 것이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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