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를 맞는 젊은 투수의 오른 어깨가 무겁다. 넥센 히어로즈의 2년차 우완 고원준이 28일 안방 목동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시즌 6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5승 5패 평균 자책점 3.81을 기록 중인 고원준은 넥센 마운드가 발견한 또 하나의 샛별. 5월 평균 자책점 0.84의 쾌투를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7월 들어서는 1승 1패 평균 자책점 5.09로 다소 주춤하고 있다. 제구가 불안정해지면서 17⅔이닝 동안 16개의 사사구를 내준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 볼 끝의 묵직함은 아직도 살아있다는 점이 위안거리.
고원준은 지난 4월 30일 두산전서 3⅓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다소 부진한 투구를 펼쳤다. 그러나 기록상으로 부진했을 뿐 탈삼진 7개를 뽑아내며 가능성을 비췄고 이를 시작으로 비로소 넥센 선발진 한 자리를 차지하는 시초가 된 경기이기도 하다.
이번에는 가능성만이 아닌 실질적인 호투가 필요한 시점. 팀이 4강권 합류를 향한 희망을 놓지 않은 만큼 후반기 2,3선발로 활약할 고원준의 활약이 절실하다.
두산은 외국인 좌완 레스 왈론드를 등판시킨다. 올 시즌 5승 3패 평균 자책점 4.48을 기록 중인 왈론드는 좋은 구위와 움직임이 좋은 변화구를 갖추고 있으나 한 포인트를 넘기지 못하는 모습이 아쉬웠다.
왈론드는 지난 6월 1일 넥센 타선을 상대로 6이닝 5피안타 1실점 호투를 선보인 바 있다. 두산의 목표가 단순한 포스트시즌 진출이 아닌 더 나은 고지에 있는 만큼 선발 한 축으로 활약할 왈론드의 호투도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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