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정가은' 알고 보니 세 명… 투표한 네티즌들 "장난하나"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07.28 14: 23

‘제 2의 정가은’ 논란이 뜨겁다. 최근 중도 하차한 배우 정가은에 이어 케이블 채널 tvN의 인기 프로그램 ‘롤러코스터-남녀탐구생활’(이하 남녀탐구생활)에 출연하는 여주인공 후보로 세 명의 신예들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논란을 부른 것은 제작진 측이 혼선을 주는 발표를 해온 탓이 크다. ‘롤러코스터’ 제작진은 ‘공감녀’, ‘탐생걸’ 등의 이름으로 정가은을 잇는 ‘남녀탐구생활’ 여주인공을 공개해왔다.
27일 오전 tvN 관계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남녀탐구생활’의 여주인공인 ‘공감녀’로 농구스타 박찬숙의 딸 서효명을 캐스팅했다고 전했다.

이 뿐만 아니다. 배우 하연주 역시 ‘남녀탐구생활’ 안방마님이 됐다. 서효명과 함께 ‘롤러코스터’의 새로운 얼굴로 캐스팅 된 것이다. 하연주는 SBS ‘인기가요’ MC 등으로 활약한 경험이 있는 신인이다.
이에 앞서 제작진은 1주년 기념 이벤트 중 하나로 스타 발굴 오디션 ‘슈퍼스타R’을 실시, 최종 선발자에 ‘남녀탐구생활’의 여주인공 ‘탐생걸’이 되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홍보한 바 있다. 1차 면접 테스트, 2차 이미지 테스트, 3차 연기 테스트를 거쳐 미스 춘향 출신의 이정아를 선발했다.
이렇듯 세 명의 신예들이 저마다 ‘제 2의 정가은’이란 타이틀을 갖게 되자 시청자들은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슈퍼스타R’ 투표에 참여했던 네티즌들의 경우, “도대체 왜 미리 알려주지 않았느냐”며 허탈감을 표시하고 있다.
 
논란이 계속되자 ‘남녀탐구생활’ 측은 27일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해명에 나섰다. 제작진은 “‘애초 슈퍼스타R’에서 신인이 발굴되면 정가은과 함께 활동한다는 기획이었으나 정가은이 공중파 진출을 위해 갑자기 ‘롤러코스터’ 하차를 통보했고, 건강 악화로 예정보다 빠르게 하차하게 됐다”면서 “여러 후보자들 중 털털한 이미지를 가진 서효명과 SBS 인기가요를 진행해 귀여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하연주를 최종적으로 공동 발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슈퍼스타R’을 통해 선발된 이정아에 대해서는 “아직 경험이 없는 신인이라 ‘롤러코스터’ 안에서 차근차근 성장하며 배우로서의 영역을 넓혀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건이 뜨거운 감자인 이유는 신인배우였던 정가은이 ‘남녀탐구생활’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제 2의 정가은’이 누가 될 지 관심을 모으는 상황이다.
제작진은 “제작진과 네티즌의 소통이 부족하여 작은 오해가 있는 거 같다”고 사과하면서 “앞으로 새내기 서효명, 하연주, 이정아는 처음 기획대로 남녀탐구생활에서 나란히 활동할 것이니 많은 응원과 사랑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정가은의 갑작스러운 하차로 ‘남녀탐구생활’은 2주 동안 배우 이해인을 투입해 진행됐다.
rosecut@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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