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득점왕 문태영이 소속팀 창원 LG에 합류, '복덩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귀화 혼혈 드래프트르 통해 LG에 입단해 지난 시즌 54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21.87득점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던 문태영은 올 2010~2011 시즌서도 LG의 주축 선수 역할이 기대받고 있다.
문태영은 지난 6월 입국, LG체육관에서 선수들과 함께 체력훈련을 소화하며 KBL에서 진행하는 한국어 교육을 성실히 받아오던 중 갑작스런 집안의 장례식 등의 이유로 인해 7월초 미국으로 돌아갔다가 지난 27일 귀국해 훈련에 다시 합류했다.

그러나 문태영이 복덩이 역할을 한 것은 지난 2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KBL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현장. 재계약을 확정지은 크리스 알렉산더와 함께 참석해 새롭게 LG식구가 된 마커스 허바드에게 KBL에 대한 조언을 해주며 트라이아웃 현장에서부터 팀웍을 과시했다.
문태영은 "허바드는 신장도 크고 탄력도 좋으며 근성과 투지가 있는 선수"라며 "지난시즌 호흡을 맞추었던 알렉산더와 새롭게 합류하는 허바드와 함께 올 시즌은 꼭 창원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 ”며 훈련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또 문태영은 올 시즌을 앞두고 LG에 입단한 가드 변현수에게도 큰 형처럼 농구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상담역을 자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태영의 기대에 변현수도 적극 동참하며 금새 친해졌다는 것이 LG 프런트의 전언. 이래저래 올 시즌 큰 기대를 받고 있는 LG는 '복덩이' 문태영을 앞세워 우승 도전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10bird@osen.co.kr
<사진> L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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