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 "엄마-배우 조화, 브래드피트 도움 때문"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07.28 15: 08

한국에 첫 방문한 할리우드 톱스타 안젤리나 졸리가 연인 브래드 피트가 그녀의 일과 가정에 절대적으로 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28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내한 기자회견에서 "첫 내한 방문인데,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이 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갖기를 기대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번 방한에 네 명의 자녀를 데리고 '엄마'의 모습으로 첫 등장해 눈길을 끈 졸리. 블랙 튜브탑 롱드레스를 입고 기자회견에 등장한 졸리는 엄마와 배우로서의 조화를 어떻게 이루냐는 질문에 "한국 어머니들은 나보다 훨씬 더 일을 많이 하면서 아이들을 돌보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나는 브래드 피트와 분담해 아이들을 돌본다. 내가 일을 할 때는 브래드 피트가 아이들을 돌보고, 반대로 브래드가 일할 때는 내가 아이들을 챙긴다. 그렇게 일과 가정의 문제를 극복한다"라고 대답했다.

"지금도 아이들이 호텔 수영장에서 놀고 있고 야구구경도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솔트'를 왜 선택했냐는 질문에는 "캐릭터가 매우 현실에 기반돼 있고 깊이 있어 매력을 느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액션을 매우 사랑하고 좋아한다. '솔트' 제안이 들어왔을 때, 애들을 낳았을 때인데 그래서 신체적으로 더욱 단련할 수 있어서 매력적이었다"라고 말했다.
또 '솔트'에서 많은 남자 배우들과 싸우는 장면이 있는데 브래드 피트가 싫어하지는 않냐고 묻자 "특별히 그렇지는 않다. 브래드 피트와 내가 액션영화를 촬영하며 만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자들이 나를 공격하는 것은 특별히 좋아하지 않는다. 대신 내가 남자를 공격하는 것은 좋아한다"라고 재치있는 답변을 들려 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본인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는 "팬들이 섹시하다고 말해주셔서 감사하다. 내게 섹시하다는 말해주시는 것은 솔직하고 적극적인 삶을 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브래드 피트가 나를 원할 때 가장 섹시하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졸리는 당초 입국 예정일보다 하루 앞선 27일 오후 11시 5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극비리에 입국했다. 매덕스, 팍스, 자하라 말리, 샤일로 누벨 등 네 자녀와 함께 전용기를 타고 한국에 온 졸리는 이 날 스타가 아닌 '엄마'의 모습으로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아 눈길을 끌었다.
졸리의 이번 방한은 9일 개봉하는 액션 영화 '솔트'의 아시아 프로모션차 이뤄졌다. 졸리는 이날 열린 기자회견과 서울 영등포 CGV에서 열리는 레드카펫 행사 등 공식 일정을 소화한 뒤 곧바로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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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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