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8강에 진출한 가나의 활약상에 불만이 있었던 것일까.
스위스의 'NZZ 온라인'이 28일(이하 한국시간) 가나의 수비수 아이작 보르사(22, 호펜하임)의 친동생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삭 보르사의 친동생인 조슈아 보르사(19)는 2주 전 가나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한 파티에서 음료를 마신 뒤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문제는 부검 결과 독극물에 의한 암살로 드러났다는 것. 가나 현지 경찰은 조슈아 보르샤와 닮은 아이작 보르사를 살해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자책골을 기록한 뒤 권총에 살해당했던 콜롬비아의 수비수 안드레스 에스코바르(향년 27세)가 떠오르는 순간이다.
물론 아이작 보르사는 에스코바르와 달리 자책골을 기록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가나의 첫 8강 진출을 이끌었지만 준결승 진출에 실패한 것이 원인일 수도 있다는 뜻이다.
당시 에스코바르가 살해범은 콜롬비아의 승리에 거액을 걸었다가 날린 목장주의 운전사였다.
이에 대해 독일의 '빌트'는 아이작 보르사의 소속팀 호펜하임 랄프 랑닉(52) 감독의 발언을 인용해 "분명히 누군가의 암살 시도였다"고 비판했다.
stylelomo@osen.co.kr
<사진>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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