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란젤리나’, ‘선행의 여왕’으로 가는 곳마다 화제를 퍼트리는 안젤리나 졸리. 그녀가 처음으로 영화 홍보차 한국을 방문하며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가 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수수한 차림으로 아이들의 손을 잡고 환한 웃음을 보이는 그녀를 보며 “최고의 스타”라는 감탄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화장기 없는 얼굴로 민낯을 드러낸 그녀는 이른바 ‘여신포스’를 뽐내며 한국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특히 안젤리나 졸리의 자체발광하는 얼굴라인은 ‘여신’이라는 찬사를 들을 만큼 우아하고 아름답다. 그러나 전형적인 서구미인형인 그녀의 얼굴을 동양인들에겐 쉽게 따라할 수 없는 매혹 그 자체이다.

논현 연세성형외과 김균태 원장은 “안젤리나 졸리와 같은 얼굴형은 전형적인 서구형 스타일의 얼굴로 갸름하고 얼굴윤곽도 매끄러운 편”이라며 “정면 뿐 아니라 측면에서 봤을 때도 볼록한 이마와 오똑한 코, 그리고 매끄러운 턱이 돋보여 우아한 옆라인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래서 요즘은 정면에서 보이는 아름다움 보다 옆에서 보았을 때도 아름답고 우아한 얼굴라인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렇다면 아름다운 옆라인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옆모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마, 코, 뺨, 그리고 턱까지 이어지는 선의 아름다움이다. 이마의 경우 약간 볼록하게 튀어나온 이마가 여성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마 지방이식술을 하여 입체적인 이마를 만든다. 이마 자가지방이식술은 허벅지나 복부의 불필요한 지방을 채취하여 이마에 주입을 하는 것인데, 자가지방을 이용하기 때문에 생착률이 매우 높은 편이다.

코의 경우는 형태나 삽입하는 보형물의 따라 여러 가지 수술로 나누어진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유형인 콧대와 코 끝이 모두 낮은 경우, 콧대는 실리콘과 같은 보형물을 이용하여 높여주고 코 끝은 자가연골(비중격연골 또는 귀연골)을 이용하여 오똑하게 만들어준다.
또 콧등이 넓고 평평한 경우, 콧등을 실리콘이나 고어텍스같은 보형물을 사용하여 높여주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콧등이 좁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지나치게 넓은 경우엔 코 안 절개를 통해서 벌어진 코 뼈를 절골시켜 안으로 모아주어야 한다.
사나운 인상을 주는 매부리코는 심한 정도에 따라 심하지 않은 경우, 코 안을 절개해서 수술을 한다. 매부리코는 코의 가운데 부분을 형성하고 있는 뼈와 연골이 돌출되어 있는 수술이기 때문에 콧등 부분의 제거와 함께 코끝 성형술을 같이 해서 코 끝의 모양도 같이 이상적으로 만들어주는 경우가 많다. 이외에도 코성형은 필러 주사와 같은 간단한 주사를 이용하여 라인을 잡는 방법도 있다.
마지막으로 얼굴형을 완성하는 턱 모양은 역시 코와 마찬가지로 형태에 따라 몇 가지 수술법으로 나눠진다. 우선 사각턱의 경우, 약 3~5mm의 턱 밑 최소절개를 통해 특수기계를 이용하여 갈아내는 방법을 사용한다.
또 광대뼈는 입안에 3~5mm의 최소절개를 통해 볼펜보다 작은 크기의 기구를 이용해 뼈를 절제한다. 만일 축소를 많이 해야 하는 경우, 뼈고정을 하여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
돌출입교정술은 심한 경우 치조골성형이나 양악수술을 해야 하지만, 심하지 않은 경우 코 주변의 보형물이나 미세지방주입(귀족수술), 코성형, 턱끝성형, 이마성형 등을 서로 조합하여 시술함으로서 교정이 가능하다. 또 볼살이 처지고 늘어진 경우엔 미세지방이식과 리프팅을 병행하여 작고 어려 보이는 얼굴로 교정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김균태 원장은 “옆라인 성형은 얼굴 전체의 라인은 물론 정면에서 봤을 때도 자연스러운 라인을 갖추어야 한다”며 “이마, 코, 볼, 턱에 이르는 라인을 아름답게 하기 위해선 전문의의 감각과 섬세한 기술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측면은 아름답고 자연스럽지만 정면에서 봤을 때 부자연스럽고 부조화를 이루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한 후 결정해야 한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