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종이에 잉크도 채 마르기 전에 벌써 유니폼을 갈아입고 운동장에 나왔다.
LG 트윈스에서 SK 와이번스로 유니폼을 갈아 입은 외야수 안치용(31)이 이적 첫날부터 선발 라인업에 포함돼 첫 타석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렸다.
28일 오후 2시 LG는 내야수 최동수 권용관 외야수 안치용 투수 이재영을 SK로 보내고 투수 박현준 김선규 포수 윤상균을 반대 급부로 받았다.

안치용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 3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첫 타석에서 LG 선발 김광삼을 상대로 좌중간 펜스를 직접 맞추는 2루타를 날렸다.
안치용은 유니폼도 지급 받기 전 경기고에 들러 특타부터 시작했고, 경기 시작 30여분을 남기고 유니폼을 지급 받았다.
김성근 감독은 "예전부터 잘 했던 선수이기에 오늘 컨디션 체크도 확인 안하고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며 믿음을 나타냈다. 첫 타석부터 안치용은 믿음에 보답했다.
한편 안치용과 함께 SK로 옮긴 최동수도 8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agassi@osen.co.kr
<사진>SK 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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