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벤치가 아닌 스카이박스에 앉은 이유는?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7.28 20: 25

"팀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이 맡아야 한다".
전북 현대와 경남 FC의 컵대회 4강전이 열린 28일 저녁 전주 월드컵경기장. 경남 벤치에서는 새로운 인물이 선수들을 독려했다. 바로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조광래 감독 역할을 대신하고 있는 김귀화 수석코치. 
김귀화 수석코치가 단독으로 벤치에 앉은 것은 이날이 처음. 대표팀을 맡은 뒤 열린 2경기서 조광래 감독은 평소처럼 벤치에 앉았지만 이날 만큼은 스카이박스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조광래 감독은 경남의 후임 감독에 대해 조심스러운 반응을 나타냈지만 김귀화 수석코치에게 힘을 불어 넣었다. 올 시즌부터 자신과 함께 하고 있는 김귀화 수석코치가 선수들에 대한 정보와 전술적인 부분에 대해서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팀을 충분히 이끌어 갈 수 있다는 것.
조광래 감독은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나 "현재 후임 감독에 대해 말이 많지만 정확하게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 "그러나 팀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김귀화 수석코치가 올 시즌까지 맡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한다"며 힘을 실었다.
당연한 이유가 될 수 있지만 조광래 감독은 부담감이 커 보였다. 하루 빨리 흔들리고 있는 경남의 선장을 정해야 후련하게 떠날 수 있기 때문. 조광래 감독은 "이미 김두관 구단주와 만났다. 충분히 설명을 했지만 내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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