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관' 송병구, 정명훈 꺾고 스타리그 쾌조의 출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07.28 20: 33

  한 풀 꺽인 줄 알았더니 전혀 아니었다. '택뱅리쌍'의 맏형 '사령관' 송병구(22, 삼성전자)가 강자의 자존심을 지켰다. 캐리어의 달인 송병구가 스타리그 16강 서전을 멋진 승리로 장식하며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2'에서 쾌조의 출발을 시작했다.
 
송병구는 28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2' 16강 정명훈과의 경기서 장기인 캐리어를 완벽하게 사용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송병구는 자신과 스타리그서 무려 7번이나 붙었던 정명훈과 상대 전적을 6대 3으로 벌리며 자신이 한 수 위임을 입증했다.
초반부터 팽팽한 신경전이 오갔다. 송병구는 프로브로 정명훈을 끊임없이 괴롭혔고, 정명훈도 벌처로 호시탐탐 송병구의 진영 난입을 노리면서 긴장감이 극도로 흘렀다. 승부는 송병구가 주력을 캐리어로 선택하면서 갈렸다.
송병구는 일찌감치 플랫비콘을 워프시키면서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캐리어를 준비했다. 정명훈도 벌처의 달인답게 송병구의 7시 지역을 끊임없이 흔들면서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결국 승패는 송병구의 5시 섬 확장 지역을 돌아가면서 판가름이 났다. 자원력서 탄력을 받은 송병구는 정명훈의 본진으로 캐리어로 돌진하면서 상대 팩토리를 순식간에 장악했고, 지상군으로 정명훈의 12시 지역을 들이치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정명훈도 주력을 모두 모아서 송병구의 진영에 공격을 강행했지만 앞마당만 피해를 주는데 그치며 항복을 선언했다.
◆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2 16강
A조 1경기 김정우(저그, 1시) <태풍의눈> 김성대(저그, 11시) 승
B조 1경기 박재혁(저그, 5시) <그랜드라인SE> 구성훈(테란, 11시) 승
C조 1경기 박세정(프로토스, 5시) <폴라리스랩소디> 신동원(저그, 11시) 승
D조 1경기 송병구(프로토스, 6시) 승 <드림라이너> 정명훈(테란, 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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