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1골-1도움' 전북, 경남 꺾고 컵대회 결승 선착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7.28 20: 51

'라이언킹' 이동국(전북)이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사자후를 뿜은 전북이 컵대회 결승 진출과 팀 통산 200승을 이룩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28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컵대회 4강 경남 FC와 경기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이동국의 활약에 힘입어 2-1의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컵대회 결승에 선착해 서울-수원의 승자와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됐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최근 6연승과 함께 6경기서 18득점을 터트리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또 전북은 지난 2008년 1월 9일 이후 경남전 7경기 연속무패(4승3무)를 이어가며 천적으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 전북은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41골을 터트리며 경기당 2.3득점으로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최태욱이 서울로 이적하면서 불안감이 감돌기도 했지만 전북의 공격력은 여전했다.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적극적인 돌파를 시도하는 전북은 에닝요과 루이스가 최전방 공격수 이동국에게 볼을 집중하며 경남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전북의 선제골은 진경선의 발에서 시작됐다. 전반 18분 에닝요 코너킥 때 수비맞고 흘러나온 공이 진경선에게 연결됐다. 하지만 진경선의 슈팅을 이어받은 강승조도 곧바로 직접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 포스트 바깥으로 나가는가 했다. 그러나 이동국이 그 볼을 이어받아 왼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전북이 1-0으로 앞섰다.
선제골을 뽑아낸 후에도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하던 전북은 전반 38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상대진영 아크 오른쪽에서 수비를 제친 강승조가 반대편에 있던 이동국에게 볼을 연결했다. 이동국의 뒤를 돌아 패스를 이어받은 루이스는 가벼운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포를 쏘아 올려 전북이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쳤다.
경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수 루시오와 서상민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하지만 경남은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미드필드 진영에서 전북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경남은 후반 10분 루시오가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전북은 주전들의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후반 15분과 18분에 에닝요와 김상식을 빼고 로브렉과 정훈을 투입했다. 선수 교체 후 전북은 한때 흔들렸지만 페이스를 완전히 잃지는 않았다. 또 전북은 후반 21분 이동국 대신 김형범을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경남은 전북의 자책골로 한 골을 만회했다. 후반 36분 문전으로 올라온 크로스를 심우연이 발로 걷어낸다는 것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결국 전북은 경남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내며 컵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 28일 전적
▲ 전주
전북 현대 2 (2-0 0-1) 1 경남 FC
△ 득점 = 전 18 이동국 전 38 루이스 후 36 심우연(자책골) (이상 전북)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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