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의 아픔은 컸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말로 표현하는 대신 자신에게 주어진 배트로 표현했다.
LG 트윈스에서 SK 와이번스로 유니폼을 갈아 입은 내야수 최동수(39)가 이적 첫날부터 선발 라인업에 포함돼 세 번째 타석에서 좌월 3점 홈런을 날리며 친정팀 LG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했다.
28일 오후 2시 LG는 내야수 최동수 권용관 외야수 안치용 투수 이재영을 SK로 보내고 투수 박현준 김선규 포수 윤상균을 반대 급부로 받았다.

최동수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 8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SK가 2-6으로 뒤지던 6회초 2사 2,3루에서 LG 구원투수 우완 김광수를 상대로 초구 몸쪽 낮은 커브(115km)를 걷어 올려 좌월 3점 홈런(시즌 2호)을 폭발시켰다.
최동수의 홈런포 덕분에 3연패중인 SK는 6회말 현재 LG에 5-6으로 따라 붙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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