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결승 상대 어디든 개의치 않는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7.28 21: 18

"의외의 선수들이 튀어 나와야 한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28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컵대회 4강 경남 FC와 경기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이동국의 활약에 힘입어 2-1의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컵대회 결승에 선착해 서울-수원의 승자와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됐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최근 6연승과 함께 6경기서 18득점을 터트리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또 전북은 지난 2008년 1월 9일 이후 경남전 7경기 연속무패(4승3무)를 이어가며 천적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단기전이고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지쳐있기 때문에 전반에 승부를 걸려고 했다"면서 "어쨌든 결승전에 진출했다.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승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 감독은 "결승 상대는 어디가 되도 상관없다. 상대가 문제가 아니다"면서 "결승전이 벌어질 8월 25일까지 어떤 방법으로든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 우리의 홈 경기이기 때문에 모험적으로 할지 실리적으로 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운 날씨와 선수단의 부상으로 인해 힘겨운 일정을 보내고 있는 최강희 감독은 "당장 중요한 것은 주말 부산과 경기"라며 "오늘 김지웅과 같이 의외의 선수들이 대타 역할을 잘 해줘야 한다. 주전급 선수인 서정진과 김승용의 이탈이 최태욱의 이적과 맞물려 힘겹다. 빨리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다"고 대답했다.
중앙 수비로 변신해 자책골을 넣은 심우연에 대해 최 감독은 "전반서는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며 "그러나 90분 풀타임을 출전할 수 있는 체력을 키워야 하고 수비가 필요한 기술들을 채우면 분명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부산과 경기서도 오늘과 같은 멤버로 출전시킬 것이다"고 말했다.
팀 통산 200승에 대해 최강희 감독은 "세월이 흐르다 보면 앞으로 500승 이상도 해야 한다"면서 "얼마나 빠른 시간에 의미있는 기록을 달성하는지가 중요하다. 팀에 얼마나 있을지 모르지만 있는 동안에는 많은 승리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굉장히 의미가 큰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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