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시스트가 늘어나는 것은 팀이 잘되고 있다는 증거".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28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 FC와 컵대회 4강전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이동국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컵대회 결승에 선착해 서울-수원의 승자와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됐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최근 6연승과 함께 6경기서 18득점을 터트리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또 전북은 지난 2008년 1월 9일 이후 경남전 7경기 연속무패(4승3무)를 이어가며 천적으로 자리매김했다.

승리의 일등공신인 이동국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지난해에도 올해와 비슷하게 했는데 선수들이 못 넣어준 경향이 있었다"고 농담을 건넨 후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어시스트가 늘어나고 있다. 팀 플레이가 잘 되고 있기 때문에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경기 시작 후 선제골을 내주지 않고 경기를 펼치기 때문에 승리를 거두는 데 큰 영향이 미치는 것 같다"면서 "팀이 잘되고 있기 때문에 부담감이 많이 줄었다"고 대답했다.
어시스트를 기록한 상황에 대해 이동국은 "분명히 나보다 루이스가 더 좋은 기회가 있다고 보였다"면서 "그래서 기회를 주기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대표팀과 관련해 이동국은 "내가 있는 전북에서 열심히 한다면 분명 대표팀에도 기회가 올 것이다"면서 "조광래 감독님과는 인연이 크게 없다"고 말을 아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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