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왈론드 쾌투' 두산, 넥센 꺾고 6연승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07.28 22: 04

한국에서의 두 번째 시즌, 자신의 최다 기록인 6승 째를 호투로 장식했다. 두산 베어스가 선발로 나선 좌완 레스 왈론드의 호투에 힘입어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6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28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넥센전서 6⅓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친 왈론드와 5회 터진 김현수의 결승 희생플라이 등을 앞세워 5-1로 승리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54승 1무 36패(3위, 28일 현재)를 기록하며 지난 18일 잠실 롯데전 이후 6연승 가도를 달렸다.

 
반면 넥센은 이틀 연속 역전패를 당하며 안방에서 2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시즌 전적은 37승 2무 56패.(7위)
 
1회초 두산은 선두타자 이종욱의 우전 안타와 김현수의 볼넷 등으로 1사 1,2루 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김동주의 잘 맞은 타구가 2루수 김일경의 글러브로 빨려들어갔고 1루 주자 김현수까지 미처 귀루하지 못하는 바람에 선취점에 실패했다.
 
2회말 넥센은 강정호의 볼넷과 장영석의 몸에 맞는 볼, 김민성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든 뒤 강귀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0을 만들었다. 크게 뻗은 뜬공 타구라 중견수 이종욱이 백핸드로 잡아낸 플라이로 강정호는 물론 2루에 있던 장영석까지 3루 진루에 성공하며 2사 3루로 득점 찬스가 이어진 것. 그러나 장기영이 좌익수 플라이에 그치며 추가점 획득에는 실패했다.
 
두산은 이를 틈 타 3회초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양의지의 몸에 맞는 볼과 이원석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두산은 이종욱의 우전 적시타로 1-1 동점에 성공했다. 이종욱은 2루 도루까지 성공하며 무사 2,3루로 상대 선발 고원준을 압박했다.
 
고영민의 유격수 땅볼에 홈으로 쇄도하던 이원석이 아웃되었으나 김현수의 볼넷 출루로 1사 만루가 된 상황. 그러나 김동주의 유격수 땅볼로 두산 또한 리드를 잡지 못한 채 3회초 공격을 마쳤다.
 
5회초 두산 공격. 이종욱의 볼넷과 2루 도루, 오재원의 1루수 맞고 흐르는 우전 안타와 2루 도루로 1사 2,3루를 만든 두산은 김현수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2-1 리드를 잡았다.
 
넥센은 6회말 유한준의 유격수 내야안타와 송지만의 우익수 방면 2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강정호와 김민성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고원준에게 승리 투수 요건을 부여하지 못하고 말았다. 커브와 투심을 적시에 섞어 던진 왈론드의 투구가 인상적이었다.
 
7회초 두산은 이종욱의 우익수 방면 2루타와 오재원-김현수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맞았다. 바뀐 투수 마정길을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끌고 간 김동주의 타구는 유격수 강정호 정면으로 향하다 다리를 맞고 좌익수 쪽으로 굴절되는 실책으로 득점타가 되었다. 이종욱-오재원이 연이어 홈을 밟으며 점수는 4-1. 정수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두산은 비로소 추격권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승리를 확정지었다.
 
9회말 넥센은 바뀐 투수 김승회를 상대로 강병식의 볼넷, 장기영의 중전안타, 김민우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 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만회점을 올리는 데 실패하며 패배를 확정짓고 말았다.
 
두산 선발 왈론드는 최고 146km의 직구와 커브-투심을 적절히 섞어던지며 6⅓이닝 4피안타(탈삼진 5개, 사사구 4개) 1실점으로 호투, 시즌 6승(3패)째를 수확했다. 지난 2005년 LG 소속으로 5승(10패)을 거뒀던 왈론드는 이날 승리로 자신의 한국무대 최다승 기록을 달성했다. '종박' 이종욱은 선제타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에 2도루를 올리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반면 넥센 선발 고원준은 6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사사구를 7개나 내준 것이 아쉬운 투구였다. 3번 타자 유한준은 4타수 2안타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에 분루를 삼켰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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