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효, "잦은 경기로 체력 부담이 패인"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07.28 23: 18

"잦은 경기로 체력이 고갈된 것이 패인이었다".
수원 삼성의 윤성효 감독이 주축 선수들의 체력 고갈로 힘겨워하고 있다.
수원은 28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과 포스코컵 2010 준결승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2-4로 패했다.

이날 수원은 후반 17분 서울의 수비수 김진규의 자책골과 후반 27분 염기훈의 역전골로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37분 이승렬에게 재동점골을 허용하더니 연장 후반에 데얀과 이승렬에게 연속골을 내주면서 무너졌다.
자신의 첫 서울과 맞대결에서 패배한 윤성효 감독은 "원정 경기가 겹치면서 선수들의 체력이 고갈됐다. 연장전에서 선수들이 지치면서 힘을 쓰지 못했다"고 고개를 저었다.
이어 윤성효 감독은 "아무래도 서울이 우리보다 하루를 더 쉰 것이 유리했다고 본다. 미드필드에서 백지훈의 부담도 컸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성효 감독이 체력 고갈로 고민하는 까닭은 이날 패배로 끝이 아니기 때문이다. 당장 오는 31일 광주 상무와 정규리그가 기다리고 있다. 광주는 일주일 만에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체력적인 면에서 유리한 상황이다.
윤성효 감독의 해답은 새롭게 영입한 선수들의 투입. 수원은 최근 다카하라 나오히로와 마르시오 그리고 황재원과 신영록 등을 영입했다. 아직 이들이 최고의 컨디션은 아니지만 28일 2군 경기를 통해 테스트한 뒤 광주전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윤성효 감독은 "일단 광주전까지 체력 회복에 힘을 기울이겠다. 기존 선수들의 부담이 크다. 이들의 기량이 확인된다면 광주전에서 투입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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