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나쁜남자’는 유난히 축구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축구 중계로 28일 연속 편성된 ‘나쁜남자’가 10%대에 재진입했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에 따르면, 28일 방송된 ‘나쁜남자’ 15회는 전국시청률 6.4%를 기록했고, 뒤이어 방송된 16회는 10.4%를 기록했다.
‘나쁜남자’ 시청률의 두자리수 회복은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 5월 첫방송을 한 ‘나쁜남자’는 꾸준한 시청률 상승을 만들어내면서 순항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2010 남아공월드컵 중계로 인해 3주간 결방되면서 ‘나쁜남자’의 시청률은 삼등분됐다.

14.2%까지 치솟았던 시청률은 3주 만에 재개한 방송에서 5.6%를 기록했다. 한번 하락한 시청률은 회복하기 어려웠고, 그후 7~8% 시청률에 그치는데 만족해야했다.
그러다 종영을 2회 앞두고 다시 10%대 시청률을 회복한 것. 물론 2회 연속방송이 큰 몫을 했다. 29일 20세 이하 여자월드컵 준결승전이 치러지는 관계로 28일 2회 연속으로 방송된 것이다.
가히 축구에 울고 축구에 웃는 ‘나쁜남자’다.
한편, ‘나쁜남자’와 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는 36.6%로 독보적인 1위 행진을 이어갔고, MBC ‘로드넘버원’은 6.8%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bongjy@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