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토크쇼 '승승장구'가 프로그램 전체 개편을 검토 중이다. 27일 알려진 대로 '승승돌' 소녀시대 태연과 2PM 우영의 동반 하차가 확정적인 가운데 프로그램 전체적인 재정비에 나서는 것.
27일 오후 '승승장구' 제작진 한 관계자는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태연이 소녀시대 아시아 활동 등 스케줄상의 문제로 하차를 고려했다"며 "우영 역시 스케줄이 빠듯한데다 태연과 우영이 '승승돌'로 동반 활약했던 만큼 동시에 하차하는 것이 더 모양새가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두 사람 모두 하차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단순히 두 사람의 하차 문제 뿐 아니라 이미 오래전부터 프로그램 전체적인 개편을 검토하며 내부회의를 진행해왔다. 그러던 중 파업이 시작되면서 현재로서는 개편 추진이 중단된 상태다"며 "김승우 씨를 제외한 전체적인 MC 라인업, 코너 구성 등을 놓고 다각도로 개편 방안을 모색하고 있었다. 파업이 끝나면 어떤 식으로든 급물살을 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승승장구' 역시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의 파업과 관련, 메인 PD가 촬영과 편집에서 손을 뗀 상태다. CP가 촬영을 대신하고 편집은 외부 대체 인력이 맡는 등 제작 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 여파 때문인지 27일 방송분에서는 2NE1 멤버 씨엘의 합성사진을 가수 개코라고 잘못 싣는 자막 사고가 나기도 했다.
한편 '승승장구'는 지난 2월, 영화배우 김승우를 메인MC로 파격발탁하고 소녀시대 태연과 2PM 우영 최화정 김신영 등을 MC군단으로 내세우며 차별화된 토크쇼를 표방, 첫 출발을 했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호평에도 불구 동시간대 SBS '강심장'과의 시청률 경쟁에서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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