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호, 출범부터 긍정적 분위기 조성 중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7.29 09: 43

조광래 감독 부임 후 대표팀에 긍정적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새롭게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조광래 감독은 지난 27일 나이지리아전(8월 11일 오후 8시, 수원)을 위해 소속 팀에 차출 협조를 요청할 해외파 13명을 결정했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청용(볼튼), 기성용(셀틱) 등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멤버들이 대거 포함된 가운데 차두리(셀틱)만 빠져 의문을 남겼다. 조광래 감독의 눈밖에 난 것이 아니냐는 섣부른 예측이 나돌았다. 게다가 비슷한 시기에 알 사드로 이적한 이정수는 명단에 포함됐다.
조광래 감독은 "차두리가 실력이 없어 뽑지 않은 게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리고는 "새로 이적한 팀에서 안정을 찾는 게 먼저다. 앞으로도 대표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라며 나이지리아전이 끝나고 차두리를 발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광래 감독은 이어 "이정수의 경우 때마침 평가전이 열리는 시기에 한국으로 휴가를 온다기에 발탁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조 감독은 해외파 선수들과 직접 통화를 통해 한국으로 올  수 있는지 의견을 타진했다. 선수들의 컨디션과 현재 처한 상황을 확실히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또 박지성은 해외파 중 가장 늦게 27일 출국하면서 "대표팀에서 부르면 반드시 와야 한다. 나이지리아전에도 뛸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조광래 감독 부임에 따른 긍정적 효과가 벌써 나타나고 있다. 선수들과 소통이 잘 이루어져야 하는 대표팀 감독으로서 바람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 선수 선발과 관련해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지만 조 감독은 직접 선을 긋고 설명해 납득시켰다.
조광래 감독은 오는 31일 인천과 K리그 경기를 끝으로 경남의 지휘봉을 완전히 놓을 전망이다. 8월부터는 대표팀에 전념할 예정. 조광래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고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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