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리즈 2만여대 판매..경쟁차 압도
[데일리카/OSEN=박봉균 기자] BMW코리아가 예고한 올해 업계 판매목표는 1위다. 벤츠가 버티고 있는 프리미엄 시장을 압도하겠다는 자신감이다.
이같은 배짱에는 근거가 있다. 한국진출 15년간 파죽지세로 경쟁차종들을 무너뜨린 간판 모델 5시리즈의 돌풍이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다.

지난 15년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BMW가 가장 많이 판매한 차 역시 528i를 주력으로 한 5시리즈(2만0248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런 가운데 3시리즈(1만893대)나 7시리즈(1만37대) 같은 주력 모델들이 가격파괴를 주도하며 15년 판매 베스트 2, 3위에 올랐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X5와 X3도 그동안 각각 4992대와 1472대를 판매하며 BMW코리아의 스테디셀링카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수입차 시장에 매년 20여종 이상의 신차가 출시되는 상황에서 이같은 판매 기록은 쉽지 않다. BMW 베스트셀링 모델들에는 남다른 인기 비결이 숨어 있다.
▲스포티한 핸들링..5시리즈
BMW 5시리즈는 다이내믹한 파워와 뛰어난 핸들링으로 중형 세단이면서도 운전 재미를 즐기는 드라이버들의 지지를 받는다.
지난 4월 풀모델 체인지를 거치며 성능과 사양은 강화돼 나왔다. 하지만 가격은 오히려 내리면서 시장의 반응은 뜨거웠다.
이번에 출시된 모델은 523i 컴포트, 523i, 528i, 535i 등 4가지 모델이며 디젤모델의 경우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BMW 뉴 뉴 528i의 경우 2개의 직렬 6기통 가솔린 3.0리터 엔진을 탑재, 최상의 조합을 이뤄냈다. 최고 245마력의 힘과 2,600~3,000rpm 구간에서 31.6 kg.m 토크를 발휘한다.
BMW 최초로 혁신적인 주차 보조 시스템인 파킹 어시스턴트(Parking Assistant)기술을 적용했다. 측면 방향 지시등 주변에 설치된 초음파 센서가 최고 35km/h 속도 이내 주행하면서 도로 옆이나 옆 차선에 있는 가능한 주차 공간의 길이와 폭을 측정, 탐색하여 스티어링이 자동으로 작동하며 주차를 한다.
▲ 폭발적인 주행성능..3시리즈
2008년 11월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출시된 BMW 3시리즈는 1975년 데뷔 이래 33년간
다이내믹한 디자인과 폭발적인 주행성능으로 글로벌 시장을 누볐다.
국내에 선보인 모델은 320i, 320i CP, 328i 스포츠, 335i 스포츠 등 4가지 가솔린 모델과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디젤 세단 320d 등 총 5가지.
특히 지난 2008년 추가된 디젤 세단 320d는 2007~2009년 인터내셔널 엔진 오브 더 이어)의 1.8리터~2리터 엔진부문에서 엔진상을 수상한 바 있다.
3시리즈 디젤은 연비측면에서 흡족하다는 평가다. 시속 100km로 정속주행할 때 L당 20km 안팎이다. 시내 주행도 12∼13km 수준이어서 공인 연비 15.9km는 동급 최고수준.
▲퍼스트 클래스의 안락함..7시리즈
BMW의 플래그십 모델이다. 2008년 12월 새롭게 출시된 뉴 7시리즈는 안락함을 부각시켰다. 반면 최첨단 기술을 대거 도입, 보수적인 쪽은 물론 진취적인 소비자도 모두 만족시키려는 전략을 취했다.
국내 시장에는 뉴 750Li와 뉴 740Li 두가지 롱휠베이스 모델을 먼저 선보였으며, 지난해 3월 기본 휠베이스 모델인 740i 를, 12월에는 BMW의 최상급 모델인 760Li와 760Li 인디비주얼이 출시돼 선택의 폭을 넓혔다.
뒷좌석은 비행기 퍼스트 클래스에 가깝다. 소파는 뒤로 넉넉하게 기울어지고 18개의 풍선이 내장된 안마기능이 있다. 좌석은 철저히 개별적이다. 왼쪽 좌석에 앉은 사람이 뒷좌석 전용 DVD플레이어로 영화를 보는 동안 오른쪽에서는 별도의 화면과 적외선 이어폰을 통해 TV를 시청하거나 다른 음악을 들을 수도 있다.
좌우 독립형 에어컨이 내장됐고 여름철을 대비해 천정에도 별도의 에어컨이 내장됐다. 시트에는 열선과 동시에 환풍 장치도 내장돼 있다.
▲ 럭셔리 SUV..X5/X3
X5는 1999년, BMW가 기존 SUV 시장에 스포츠 럭셔리 개념을 접목시킨 스포츠액티비비차량(SAV)이라는 혁신적인 컨셉트를 선보인 이래, 전세계적으로 약 60만대 이상의 높은 판매고를 올린 BMW의 사륜구동 모델이다.
X5 3.0d는 2,993cc 직렬6기통 신형 디젤엔진을 장착, 구형 모델보다 출력이 6%향상된 235마력을 발휘하며, 큰 차체에도 불구 10.5km/l의 연비를 자랑한다.
X3는 컴팩트한 디자인에 경제성까지 겸비해 여성층에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주말용 세컨드 카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에는 직렬 4기통의 디젤엔진을 장착 한 X3 2.0d 모델을 출시하고, 지난해 출시된 X3
3.0d에 이어 X3 디젤 모델 라인업을 확대 했다. X3는 올해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에서 발표한 ‘가장 안전한 차’로 선정됐다.
ptech@dailycar.co.kr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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