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싸움 변수…트레이드 효과는 누구인가?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0.07.29 09: 52

과연 어느 팀이 보강의 효과를 누릴 것인가.
7월31일 트레이드 만료시한을 앞둔 가운데 4강 경쟁을 벌이는 롯데와 LG가 승부수를 던졌다. 4위 롯데는 넥센 내야수 황재균을 영입했다. KBO가 트레이드 배경에 현금이 끼어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품고 유보시킬 정도로 전격적이었다.
그로부터 1주일만에 5위 LG는 SK와 4대3 트레이드를 단행해 투수 박현준, 김선규와 포수 윤승균을 영입했다.  당장 4강 싸움에 보탬이 될 즉시전력감이 될 지는 두고봐야 겠지만 선발투수감을 포함해 투수 2명과 오른손 대타감을 받았다는데 방점이 있는 듯 하다.   

대개 7월 트레이드는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염두에 두고 이루어진다. 롯데는 당장 박기혁의 부상으로 생긴 유격수 공백, 장기적으로는 3루수 기용을 위해 황재균을 영입했다. 내야 수비력과 타력의 보강을 동시에 추진했다고 볼 수 있다. 롯데의 아킬레스건을 보호하고 4강싸움의 교두보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LG는 박현준을 선발 또는 중간계투진으로 투입해 마운드의 힘을 보강할 것으로 보인다. 김선규는 2군에서 점검결과를 통해 미들맨 기용이 예상되고 윤상균은 왼손투수 킬러용 대타로 나선다.  그럼에도 과연 효과가 있을 지는 미지수. 여기에는 4강 싸움을 두고 분위기를 한번 바꿔보자는 임시처방, 그리고 팀 리빌딩이라는 전략적 고려도 깔려 있는 듯 하다.
KIA는 7월은 아니지만 지난 6월 한화와 장성호를 매개로 안영명과 박성호, 김다원을 영입했다.  불펜보강과 외야자원 확보가 목적이었다. 이 가운데 안영명이 불펜에서 소방수로 승격할 정도로 구위가 좋아졌다. 향후 4강 싸움에서 그의 활약여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트레이드는 여러가지 효과가 있다. 선수간의 경쟁심을 자극하기도 하고 일전을 앞둔 가운데 분위기를 추스릴 수 있다. 롯데와 LG, 그리고 KIA의 이적생들이 4강 싸움에서 어떤 활약도를 펼칠지도 흥미있는 관전포인트가 될 듯 싶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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